文 “택배노동자 과로사, 안타까운 일 없게 대책 서둘러야”

입력 2020.10.21 (06:46) 수정 2020.10.21 (08: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대책 마련을 서두르라고 지시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재난은 약자에게 더 가혹하다는 말로 입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는 특수고용노동자 등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는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히 대책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긴급고용지원 대상에 프리랜서와 특수고용노동자 들을 포함시키고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등 꾸준히 노력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시적인 지원을 넘어서서 제도적인 보호가 필요합니다. 노동자들의 근로실태 점검과 근로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랍니다."]

간병인, 방과후 교사, 아이돌보미 등 비정규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정책 점검도 당부했습니다.

아동 돌봄 체계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소득 격차가 돌봄 격차와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고 정교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발달장애인 사망 사건과 기초수급자 고독사 사례를 언급하면서 가장 소외받는 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방역을 우선하면서 대면 서비스가 제 때 이뤄지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며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올해 들어 택배 노동자가 잇따라 숨지자,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도 "택배 노동자의 산재 보험 적용 제외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양다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文 “택배노동자 과로사, 안타까운 일 없게 대책 서둘러야”
    • 입력 2020-10-21 06:46:34
    • 수정2020-10-21 08:14:20
    뉴스광장 1부
[앵커]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대책 마련을 서두르라고 지시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재난은 약자에게 더 가혹하다는 말로 입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는 특수고용노동자 등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는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히 대책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긴급고용지원 대상에 프리랜서와 특수고용노동자 들을 포함시키고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등 꾸준히 노력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시적인 지원을 넘어서서 제도적인 보호가 필요합니다. 노동자들의 근로실태 점검과 근로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랍니다."]

간병인, 방과후 교사, 아이돌보미 등 비정규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정책 점검도 당부했습니다.

아동 돌봄 체계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소득 격차가 돌봄 격차와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고 정교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발달장애인 사망 사건과 기초수급자 고독사 사례를 언급하면서 가장 소외받는 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방역을 우선하면서 대면 서비스가 제 때 이뤄지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며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올해 들어 택배 노동자가 잇따라 숨지자,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도 "택배 노동자의 산재 보험 적용 제외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양다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