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부, 공공형 학교스포츠클럽 전환 시동

입력 2020.10.21 (21:53) 수정 2020.10.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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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학교 운동부 하면,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조직 문화를 떠올리실 텐데요.

전북교육청이 건강한 학원 문화 조성을 위해 기존 학교 운동부를 공공형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72년 설립된 전라중학교 야구부.

소년체전 사상 최초의 2연패를 기록하는 등 야구 명문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각종 대회가 취소돼 힘들긴 하지만 날마다 훈련에 최선을 다합니다.

[최윤석/전라중 2학년/야구부 : "운동할 때 마스크를 맨날 쓰고 하니까 더 힘들고 그다음에 좀 더 불편하고요."]

[안동경/전라중 3학년/야구부 : "팀워크가 일단 하면서 배려심도 생기고 같이 의지하는 힘이 생기는데요."]

전북교육청이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형 스포츠클럽 정책을 추진합니다.

야구와 축구 2개 종목은 지역형 클럽으로, 아이스하키와 배드민턴, 스케이팅과 수영 등 11개 종목은 위탁형 클럽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해마다 수천만 원씩 운영비와 훈련비, 출전비 등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경기시설과 장비도 마련해줄 계획입니다.

[변수연/학부모 : "시설 부분이나 지원을 해줘서 미래지향적으로 좋게 된다면 굉장히 좋죠."]

회계 부정과 위장 전입, 입시 비리와 폭력 등을 근절하고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학교별 운동부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

[강양원/전북교육청 인성건강과 장학관 : "이제 단일학교에서 선수를 수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기 때문에 마을과 학부모와 학교가 다 같이 관심을 가지는 마을학교로 운영하는 것이 큰 목표가 될 것입니다."]

오는 2천22년부터는 지역 생활 체육 종목 등으로 공공형 학교스포츠클럽의 범위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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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운동부, 공공형 학교스포츠클럽 전환 시동
    • 입력 2020-10-21 21:53:30
    • 수정2020-10-21 22:10:07
    뉴스9(전주)
[앵커]

흔히 학교 운동부 하면,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조직 문화를 떠올리실 텐데요.

전북교육청이 건강한 학원 문화 조성을 위해 기존 학교 운동부를 공공형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72년 설립된 전라중학교 야구부.

소년체전 사상 최초의 2연패를 기록하는 등 야구 명문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각종 대회가 취소돼 힘들긴 하지만 날마다 훈련에 최선을 다합니다.

[최윤석/전라중 2학년/야구부 : "운동할 때 마스크를 맨날 쓰고 하니까 더 힘들고 그다음에 좀 더 불편하고요."]

[안동경/전라중 3학년/야구부 : "팀워크가 일단 하면서 배려심도 생기고 같이 의지하는 힘이 생기는데요."]

전북교육청이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형 스포츠클럽 정책을 추진합니다.

야구와 축구 2개 종목은 지역형 클럽으로, 아이스하키와 배드민턴, 스케이팅과 수영 등 11개 종목은 위탁형 클럽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해마다 수천만 원씩 운영비와 훈련비, 출전비 등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경기시설과 장비도 마련해줄 계획입니다.

[변수연/학부모 : "시설 부분이나 지원을 해줘서 미래지향적으로 좋게 된다면 굉장히 좋죠."]

회계 부정과 위장 전입, 입시 비리와 폭력 등을 근절하고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학교별 운동부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

[강양원/전북교육청 인성건강과 장학관 : "이제 단일학교에서 선수를 수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기 때문에 마을과 학부모와 학교가 다 같이 관심을 가지는 마을학교로 운영하는 것이 큰 목표가 될 것입니다."]

오는 2천22년부터는 지역 생활 체육 종목 등으로 공공형 학교스포츠클럽의 범위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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