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일주일만에 100명 넘어…“노인시설·요양병원 확산”

입력 2020.10.22 (12:15) 수정 2020.10.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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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만에 다시 100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노인보호시설과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는데요.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살펴보죠.

[기자]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명 늘었습니다.

이 중 국내 발생은 104명이고요.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입니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었습니다.

반면 환자 3명이 또 숨져서, 사망자는 453명으로 늘었습니다.

해외유입을 뺀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가장 많았습니다.

62명이 새로 확진됐는데요.

이외에도 서울에서 18명, 충남에서도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정부는 요양병원이나 노인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경기도의 경우, 안양 만안구의 한 노인보호시설에서 13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도 입원환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됐고요.

또 경기도 군포의 한 일반 병원에서는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서 이틀 만에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부터 전국 요양병원 방역실태도 특별 점검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상은 전국에 있는 8천여 곳의 요양병원입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2주 동안 이 병원들이 방역을 잘하고 있는지, 특별 실태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이번 주부터는 수도권에 있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종사자 16만 명도 전수조사 중인데요.

시설 종사자를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부 감염요인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은경 청장은 아직은 독감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라고 오늘 재차 밝혔는데요.

정부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에 대비해 예방책을 내놨습니다.

대책은 크게 네 가집니다.

우선 지난 13일부터 재개한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사업은 계속 추진할 방침이고요.

독감 의심 환자는 검사를 했는지 안 했는지 상관없이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선제적으로 투여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 건강보험 적용도 11월 중순부터는 한시적으로 확대되고요.

또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은 경우, 발열 증상이 있는 동안엔 학교나 직장에 가지 않게 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독감 유행 시기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 도구를 다음 달까지 도입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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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일주일만에 100명 넘어…“노인시설·요양병원 확산”
    • 입력 2020-10-22 12:15:03
    • 수정2020-10-22 13:07:34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만에 다시 100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노인보호시설과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는데요.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살펴보죠.

[기자]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명 늘었습니다.

이 중 국내 발생은 104명이고요.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입니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었습니다.

반면 환자 3명이 또 숨져서, 사망자는 453명으로 늘었습니다.

해외유입을 뺀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가장 많았습니다.

62명이 새로 확진됐는데요.

이외에도 서울에서 18명, 충남에서도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정부는 요양병원이나 노인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경기도의 경우, 안양 만안구의 한 노인보호시설에서 13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도 입원환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됐고요.

또 경기도 군포의 한 일반 병원에서는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서 이틀 만에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부터 전국 요양병원 방역실태도 특별 점검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상은 전국에 있는 8천여 곳의 요양병원입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2주 동안 이 병원들이 방역을 잘하고 있는지, 특별 실태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이번 주부터는 수도권에 있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종사자 16만 명도 전수조사 중인데요.

시설 종사자를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부 감염요인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은경 청장은 아직은 독감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라고 오늘 재차 밝혔는데요.

정부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에 대비해 예방책을 내놨습니다.

대책은 크게 네 가집니다.

우선 지난 13일부터 재개한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사업은 계속 추진할 방침이고요.

독감 의심 환자는 검사를 했는지 안 했는지 상관없이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선제적으로 투여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 건강보험 적용도 11월 중순부터는 한시적으로 확대되고요.

또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은 경우, 발열 증상이 있는 동안엔 학교나 직장에 가지 않게 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독감 유행 시기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 도구를 다음 달까지 도입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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