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 16명…“접종 사업 중단 안해”

입력 2020.10.22 (12:20) 수정 2020.10.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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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경남 창원과 경북 성주에서도 독감 백신 접종 이후 70대 노인들이 숨지는 등 사망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아직 독감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예방 접종 사업을 중단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진 사람은 지금까지 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에서 지난 19일 독감 예방접종을 한 80대 남성이 오늘 아침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남성이 접종 직후에는 이상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고혈압 등의 기저 질환이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북 임실에서도 지난 19일 독감 예방접종을 한 80대 여성이 어제 오전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이틀전 독감 백신을 접종 받았던 70대 남성이 어제 오후 한 목욕탕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평소 당뇨와 경증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주에서도 이틀 전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 받은 70대 여성이 어제 저녁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평소 고혈압과 협심증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에서는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의식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이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독감 예방접종 이후 구토 증상 등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어제 오후에는 경북 안동에 사는 70대 여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이후 숨졌습니다.

제주에서도 지난 19일 제주시의 한 내과에서 무료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어제 새벽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을 고려해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선 80대 남성이 일산지역의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고, 뇌졸중과 녹내장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6일 인천의 17살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지는 사례가 이어지자

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춘성/서울 영등포구 : "저도 이제 한 며칠 있으면 무료 접종 대상자인데요, 예방접종하기가 좀 두렵고요. 그래서 한번 추이를 지켜보고 나서, 안전도가 좀 확인되고 나서..."]

[이나리/서울 양천구 : "당연히 좀 걱정은 되는데요, 글쎄요. 기존의 독감 부작용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정도의 바람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에서도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숨진 사례가 발생했는데, 대구시는 경찰과 의료진이 해당 남성을 검시한 결과, 백신과는 무관한 질식사였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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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서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 16명…“접종 사업 중단 안해”
    • 입력 2020-10-22 12:20:00
    • 수정2020-10-22 16:53:48
    뉴스 12
[앵커]

오늘 경남 창원과 경북 성주에서도 독감 백신 접종 이후 70대 노인들이 숨지는 등 사망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아직 독감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예방 접종 사업을 중단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진 사람은 지금까지 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에서 지난 19일 독감 예방접종을 한 80대 남성이 오늘 아침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남성이 접종 직후에는 이상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고혈압 등의 기저 질환이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북 임실에서도 지난 19일 독감 예방접종을 한 80대 여성이 어제 오전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이틀전 독감 백신을 접종 받았던 70대 남성이 어제 오후 한 목욕탕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평소 당뇨와 경증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주에서도 이틀 전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 받은 70대 여성이 어제 저녁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평소 고혈압과 협심증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에서는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의식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이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독감 예방접종 이후 구토 증상 등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어제 오후에는 경북 안동에 사는 70대 여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이후 숨졌습니다.

제주에서도 지난 19일 제주시의 한 내과에서 무료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어제 새벽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을 고려해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선 80대 남성이 일산지역의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고, 뇌졸중과 녹내장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6일 인천의 17살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지는 사례가 이어지자

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춘성/서울 영등포구 : "저도 이제 한 며칠 있으면 무료 접종 대상자인데요, 예방접종하기가 좀 두렵고요. 그래서 한번 추이를 지켜보고 나서, 안전도가 좀 확인되고 나서..."]

[이나리/서울 양천구 : "당연히 좀 걱정은 되는데요, 글쎄요. 기존의 독감 부작용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정도의 바람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에서도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숨진 사례가 발생했는데, 대구시는 경찰과 의료진이 해당 남성을 검시한 결과, 백신과는 무관한 질식사였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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