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영국·이탈리아 하루 최다 확진…체코는 봉쇄 조치

입력 2020.10.22 (12:25) 수정 2020.10.2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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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태산입니다.

체코와 영국, 이탈리아 등이 하루 신규 확진자 최고치를 나타냈는데, 체코는 다시 봉쇄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폴란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근로자 23명도 확진됐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체코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만 천여 명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인데 문제는 증가폭입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하루에 수백 명 정도였던 감염자 수가 이후 수직 상승하더니 급기야 만 명을 넘었습니다.

검사 대비 확진 판정 비율이 30%, 지난 2주 간 유럽연합에서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체코 정부는 마트와 병원, 약국 등 생활 필수적인 곳을 제외한 상점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출퇴근과 생필품 구입, 병원 방문 등을 제외한 이동도 제한했습니다.

[안드레이 바비스/체코 총리 : "증가폭이 너무 커서 지난주 취한 조치가 작동하지 않고 증가 곡선을 누그러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하루에 2만 6천여 명이 새로 감염돼 하루 신규 확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영국 정부는 전날 그레이터 맨체스터에 이어 사우스 요크셔 지역에 '매우 높음' 단계를 발효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만 5천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롬바르디아주와 캄파니아주는 오늘과 내일 순차적으로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합니다.

독일에선 코로나19 대응 사령탑인 슈판 보건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메르켈 총리가 주관하는 내각 회의에 참석해 장관 추가 감염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폴란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 23명과 외국인 근로자 1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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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코·영국·이탈리아 하루 최다 확진…체코는 봉쇄 조치
    • 입력 2020-10-22 12:25:13
    • 수정2020-10-22 12:32:38
    뉴스 12
[앵커]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태산입니다.

체코와 영국, 이탈리아 등이 하루 신규 확진자 최고치를 나타냈는데, 체코는 다시 봉쇄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폴란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근로자 23명도 확진됐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체코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만 천여 명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인데 문제는 증가폭입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하루에 수백 명 정도였던 감염자 수가 이후 수직 상승하더니 급기야 만 명을 넘었습니다.

검사 대비 확진 판정 비율이 30%, 지난 2주 간 유럽연합에서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체코 정부는 마트와 병원, 약국 등 생활 필수적인 곳을 제외한 상점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출퇴근과 생필품 구입, 병원 방문 등을 제외한 이동도 제한했습니다.

[안드레이 바비스/체코 총리 : "증가폭이 너무 커서 지난주 취한 조치가 작동하지 않고 증가 곡선을 누그러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하루에 2만 6천여 명이 새로 감염돼 하루 신규 확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영국 정부는 전날 그레이터 맨체스터에 이어 사우스 요크셔 지역에 '매우 높음' 단계를 발효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만 5천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롬바르디아주와 캄파니아주는 오늘과 내일 순차적으로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합니다.

독일에선 코로나19 대응 사령탑인 슈판 보건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메르켈 총리가 주관하는 내각 회의에 참석해 장관 추가 감염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폴란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 23명과 외국인 근로자 1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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