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사우나 등 집단감염 13명 늘어…시민 전수조사

입력 2020.10.22 (19:04) 수정 2020.10.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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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의 한 사우나에서 어제 5명에 이어, 오늘 또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현재까지 천안에서 14명이 사우나와 식당서 집단감염되는 등 닷새동안 충남 확진자가 19명으로 늘면서 올 봄 줌바댄스발 연쇄감염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타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전체 다중이용시설과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와 오늘 천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5명.

이 가운데 9명이 천안 시내의 한 사우나에서 집단 감염됐습니다.

천안 234번 확진자이자 지표환자로 확인된 60대 여성이 근육통 등 증상이 있었지만,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이 사우나를 여러 차례 이용했고, 그 과정에서 손님 6명과 손님의 가족 2명, 사우나 직원 1명 등 9명이 이틀동안 차례로 확진됐습니다.

특히 사우나 방문객이 매일 수십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전화번호를 허위로 기재한 사람이 많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이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어제(21일)까지 사우나를 방문한 사람을 찾기 위해 모든 시민에게 문자를 발송하고, 각종 SNS에도 공지문을 올렸습니다.

[배미정/천안시 감염병대응팀장 : "십 몇 퍼센트가 (전화번호를) 허위기재 하셨어요. 이렇게 되니까 결국은 저희가 전체를 대상으로 오픈할 수밖에 없어요."]

또 이 60대 여성과 식당 등에서 접촉한 지인 4명도 확진돼 올봄 줌바댄스발 집단 감염의 악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이런 사례가 다른 곳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달 8일까지 2만여 곳에 달하는 도내 모든 고위험시설과 다중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일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16일 동안 도내 20,396개소를 대상으로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습니다."]

또 요양원 등 감염에 취약한 집단시설의 환자와 직원 2만 9천여 명에 대해서도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 9일까지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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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사우나 등 집단감염 13명 늘어…시민 전수조사
    • 입력 2020-10-22 19:04:55
    • 수정2020-10-22 19:13:05
    뉴스7(대전)
[앵커]

천안의 한 사우나에서 어제 5명에 이어, 오늘 또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현재까지 천안에서 14명이 사우나와 식당서 집단감염되는 등 닷새동안 충남 확진자가 19명으로 늘면서 올 봄 줌바댄스발 연쇄감염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타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전체 다중이용시설과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와 오늘 천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5명.

이 가운데 9명이 천안 시내의 한 사우나에서 집단 감염됐습니다.

천안 234번 확진자이자 지표환자로 확인된 60대 여성이 근육통 등 증상이 있었지만,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이 사우나를 여러 차례 이용했고, 그 과정에서 손님 6명과 손님의 가족 2명, 사우나 직원 1명 등 9명이 이틀동안 차례로 확진됐습니다.

특히 사우나 방문객이 매일 수십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전화번호를 허위로 기재한 사람이 많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이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어제(21일)까지 사우나를 방문한 사람을 찾기 위해 모든 시민에게 문자를 발송하고, 각종 SNS에도 공지문을 올렸습니다.

[배미정/천안시 감염병대응팀장 : "십 몇 퍼센트가 (전화번호를) 허위기재 하셨어요. 이렇게 되니까 결국은 저희가 전체를 대상으로 오픈할 수밖에 없어요."]

또 이 60대 여성과 식당 등에서 접촉한 지인 4명도 확진돼 올봄 줌바댄스발 집단 감염의 악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이런 사례가 다른 곳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달 8일까지 2만여 곳에 달하는 도내 모든 고위험시설과 다중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일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16일 동안 도내 20,396개소를 대상으로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습니다."]

또 요양원 등 감염에 취약한 집단시설의 환자와 직원 2만 9천여 명에 대해서도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 9일까지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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