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도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 잇따라…“연관성 낮아”

입력 2020.10.22 (19:05) 수정 2020.10.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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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지는 사례가 오늘까지 2건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이 백신과의 인과 관계를 살피고 있는데, 연관성은 낮아 보인다고 합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오전 임실의 한 의료기관에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80대 여성.

접종 이틀 뒤 숨을 거뒀습니다.

숨진 여성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라북도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의 연관성은 낮아 보인다며, 전북지역에서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이상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독감) 예방 접종을 받으신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역학조사는 법적으로 진행을 하는 거고요. 저희가 볼 때는 개연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지난 20일, 고창에서 독감 백신 접종 뒤 숨진 70대 여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는 한 달 뒤쯤 나올 전망입니다.

보건당국은 전국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인과 관계는 밝혀진 게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이어갈 방침입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해서 불신보다는 맞으시기 전에 지켜주셔야 할 내용, 건강상태를 확인하셔서 충분히 건강하신 상황에서 (접종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몸 상태에 이상이 있다면 독감 백신 접종을 연기하는 것이 좋고, 맞은 뒤에는 무리한 신체 활동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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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서도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 잇따라…“연관성 낮아”
    • 입력 2020-10-22 19:05:38
    • 수정2020-10-22 19:09:06
    뉴스7(전주)
[앵커]

전북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지는 사례가 오늘까지 2건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이 백신과의 인과 관계를 살피고 있는데, 연관성은 낮아 보인다고 합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오전 임실의 한 의료기관에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80대 여성.

접종 이틀 뒤 숨을 거뒀습니다.

숨진 여성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라북도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의 연관성은 낮아 보인다며, 전북지역에서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이상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독감) 예방 접종을 받으신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역학조사는 법적으로 진행을 하는 거고요. 저희가 볼 때는 개연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지난 20일, 고창에서 독감 백신 접종 뒤 숨진 70대 여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는 한 달 뒤쯤 나올 전망입니다.

보건당국은 전국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인과 관계는 밝혀진 게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이어갈 방침입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해서 불신보다는 맞으시기 전에 지켜주셔야 할 내용, 건강상태를 확인하셔서 충분히 건강하신 상황에서 (접종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몸 상태에 이상이 있다면 독감 백신 접종을 연기하는 것이 좋고, 맞은 뒤에는 무리한 신체 활동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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