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 잇따라…“연관성 면밀히 검토”

입력 2020.10.22 (19:06) 수정 2020.10.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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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백신을 접종한뒤 숨지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층에서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아직 독감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오늘 추가로 보고된 사망 사례들을 면밀히 검토해 중단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지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70대와 80대 남성 각각 1명과 50대 여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후 숨졌습니다.

인천에서는 지난 16일 17세 남성이 사망한 이후 74세 남성 1명이 오늘 추가로 확인돼 2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춘천과 홍천에서 70대 남성과 8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경북 성주와 안동, 영주, 상주 등에서 각각 1명이 접종 후 사망한 사례로 보고됐습니다.

대구에서도 78세 남성과 80대 여성 등 2명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졌습니다.

경남 창원과 통영에서도 70대 3명이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에서도 82세 남성과 70대 여성 등 2명의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전북 고창과 임실에서도 77세 여성과 80대 여성이 숨졌고 전남 목포와 순천에서도 90대 여성과 80대 남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최소 20건이 넘으며 대부분은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층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망과 아직 백신 접종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최대한 사망 원인과 접종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는 실시간으로 조사하고 모니터링하고 조금이라도 안전에 이상이 있겠다고 판단이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조치를 하겠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백신의 생산과정부터 유통, 분배, 접종까지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예방접종과 최근 사망 사례 간의 인과성을 의학적으로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일주일 동안 잠정적으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대한백신학회는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이 규명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계절 독감의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은 계속 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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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서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 잇따라…“연관성 면밀히 검토”
    • 입력 2020-10-22 19:06:36
    • 수정2020-10-22 19:14:28
    뉴스 7
[앵커]

독감 백신을 접종한뒤 숨지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층에서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아직 독감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오늘 추가로 보고된 사망 사례들을 면밀히 검토해 중단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지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70대와 80대 남성 각각 1명과 50대 여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후 숨졌습니다.

인천에서는 지난 16일 17세 남성이 사망한 이후 74세 남성 1명이 오늘 추가로 확인돼 2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춘천과 홍천에서 70대 남성과 8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경북 성주와 안동, 영주, 상주 등에서 각각 1명이 접종 후 사망한 사례로 보고됐습니다.

대구에서도 78세 남성과 80대 여성 등 2명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졌습니다.

경남 창원과 통영에서도 70대 3명이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에서도 82세 남성과 70대 여성 등 2명의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전북 고창과 임실에서도 77세 여성과 80대 여성이 숨졌고 전남 목포와 순천에서도 90대 여성과 80대 남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최소 20건이 넘으며 대부분은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층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망과 아직 백신 접종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최대한 사망 원인과 접종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는 실시간으로 조사하고 모니터링하고 조금이라도 안전에 이상이 있겠다고 판단이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조치를 하겠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백신의 생산과정부터 유통, 분배, 접종까지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예방접종과 최근 사망 사례 간의 인과성을 의학적으로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일주일 동안 잠정적으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대한백신학회는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이 규명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계절 독감의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은 계속 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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