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사태’ 정상화 언제?…주민 걱정 여전

입력 2020.10.23 (21:55) 수정 2020.10.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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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제주에서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수돗물 유충 속보로 9시 제주뉴스 시작합니다.

제주도는 수돗물 유충 사태가 정상화 될때까지 길게는 한 달가량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때까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삼다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인데요.

지역 주민들의 걱정은 만만찮습니다.

첫 소식,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통에 담긴 물을 부어 야채를 씻고, 두 차례 세척한 접시를 천으로 일일이 닦아냅니다.

서귀포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손님들이 불안해할까, 지역 식당에는 정수기 물을 사용한다는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이현규/식당 사장 : "평소보다는 좀 더 물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아무래도 저희 채소 같은 경우엔 정수기 물로 세척을 하고 있고. (그래도) 도민분들의 방문이 좀 줄었다고 볼 수 있죠."]

주민센터에는 도에서 긴급 공급한 생수를 받기 위한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가구원 수 몇 분이세요? 세 분? 세 분이 사세요?"]

생수 엿새 치를 한가득 채워 가지만 걱정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김효영/주민 : "아기가 아토피가 있어서 좀 신경이 쓰이긴 하는데, 유충이 나왔다고 하니까 안 그래도 몸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고 해서 더 불안하긴 해요."]

제주도는 강정 정수장 일대를 조사한 결과, 주변 건천이 태풍이 지나간 뒤 물이 계속 흐르면서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돗물 정상화는 다음 달에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지나친 불안감은 경계했습니다.

[현공언/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 "음용은 좀 삼가도록 저희가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씻거나 이러는 덴 문제가 없는 거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강정 정수장 외에 도내 정수장 16군데를 조사한 결과 11곳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정수장에 대한 조사 결과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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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 유충 사태’ 정상화 언제?…주민 걱정 여전
    • 입력 2020-10-23 21:55:47
    • 수정2020-10-23 22:01:55
    뉴스9(제주)
[앵커]

계속해서 제주에서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수돗물 유충 속보로 9시 제주뉴스 시작합니다.

제주도는 수돗물 유충 사태가 정상화 될때까지 길게는 한 달가량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때까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삼다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인데요.

지역 주민들의 걱정은 만만찮습니다.

첫 소식,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통에 담긴 물을 부어 야채를 씻고, 두 차례 세척한 접시를 천으로 일일이 닦아냅니다.

서귀포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손님들이 불안해할까, 지역 식당에는 정수기 물을 사용한다는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이현규/식당 사장 : "평소보다는 좀 더 물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아무래도 저희 채소 같은 경우엔 정수기 물로 세척을 하고 있고. (그래도) 도민분들의 방문이 좀 줄었다고 볼 수 있죠."]

주민센터에는 도에서 긴급 공급한 생수를 받기 위한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가구원 수 몇 분이세요? 세 분? 세 분이 사세요?"]

생수 엿새 치를 한가득 채워 가지만 걱정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김효영/주민 : "아기가 아토피가 있어서 좀 신경이 쓰이긴 하는데, 유충이 나왔다고 하니까 안 그래도 몸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고 해서 더 불안하긴 해요."]

제주도는 강정 정수장 일대를 조사한 결과, 주변 건천이 태풍이 지나간 뒤 물이 계속 흐르면서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돗물 정상화는 다음 달에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지나친 불안감은 경계했습니다.

[현공언/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 "음용은 좀 삼가도록 저희가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씻거나 이러는 덴 문제가 없는 거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강정 정수장 외에 도내 정수장 16군데를 조사한 결과 11곳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정수장에 대한 조사 결과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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