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앓이’ 관광비행, ‘하늘 위 호텔’도 떴다
입력 2020.10.24 (21:31)
수정 2020.10.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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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대 크기를 자랑하며 하늘 위 호텔로 불리는 A380 여객기가 여행에 목마른 승객들을 태우고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목적지 없이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관광비행이었는데요.
코로나 19로 하늘길이 막히자 항공사들이 잇따라 관광비행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비행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승객들이 특별기에 오릅니다.
비행기는 현존하는 최대 크기의 A380.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강릉과 제주 상공을 돌고 다시 돌아오는 관광 비행 상품입니다.
[장두호/기장/기내방송 :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지치고 메마른 몸과 마음에 활력을 드리고자 계획되었습니다."]
["하나 둘 셋 김치!"]
처음 해보는 도착지 없는 여행. 하늘 풍경을 하나하나 담아 봅니다.
[조향미/대구광역시 북구 : "여기 오기 일주일 전부터 저희 대구에서 왔는데 잠도 잘 못 자고 매일 언제 가냐고 물어봤거든요. (따님이?) 네네."]
국내선에서는 처음 맛보는 기내식도 특별하기만 합니다.
경품 추첨 행사의 1등 상품은 동남아 왕복 항공권.
["동남아 항공권의 주인공 과연, 누굴까요?"]
당첨돼도 걱정부터 앞섭니다.
[이대연/1등 경품 당첨 : "물론 지금 여행 가고 싶어서 온 가족이, 너무 가고 싶은데 갈 순 없으니까 동남아 상품권을 언제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고도를 낮춰 한라산 주위를 선회하자 창밖으로 백록담의 장관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집니다.
["우와 끝내준다!!"]
A380이 마지막으로 승객을 태운 건 올해 3월 말.
그동안에는 하루 3백만 원의 주기료를 주고 공항에 그냥 세워놓거나, 조종사 자격 유지를 위해 빈 여객기를 띄웠습니다.
[이혜린/승무원 : "오랜만에 여행의 설렘이 가득한 손님분들을 보니 참 만감이 교차한 하루였습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의 관광 비행 상품도 호응을 얻으면서 발 묶인 여객기를 활용한 비행 상품 출시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권혜미
최대 크기를 자랑하며 하늘 위 호텔로 불리는 A380 여객기가 여행에 목마른 승객들을 태우고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목적지 없이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관광비행이었는데요.
코로나 19로 하늘길이 막히자 항공사들이 잇따라 관광비행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비행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승객들이 특별기에 오릅니다.
비행기는 현존하는 최대 크기의 A380.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강릉과 제주 상공을 돌고 다시 돌아오는 관광 비행 상품입니다.
[장두호/기장/기내방송 :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지치고 메마른 몸과 마음에 활력을 드리고자 계획되었습니다."]
["하나 둘 셋 김치!"]
처음 해보는 도착지 없는 여행. 하늘 풍경을 하나하나 담아 봅니다.
[조향미/대구광역시 북구 : "여기 오기 일주일 전부터 저희 대구에서 왔는데 잠도 잘 못 자고 매일 언제 가냐고 물어봤거든요. (따님이?) 네네."]
국내선에서는 처음 맛보는 기내식도 특별하기만 합니다.
경품 추첨 행사의 1등 상품은 동남아 왕복 항공권.
["동남아 항공권의 주인공 과연, 누굴까요?"]
당첨돼도 걱정부터 앞섭니다.
[이대연/1등 경품 당첨 : "물론 지금 여행 가고 싶어서 온 가족이, 너무 가고 싶은데 갈 순 없으니까 동남아 상품권을 언제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고도를 낮춰 한라산 주위를 선회하자 창밖으로 백록담의 장관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집니다.
["우와 끝내준다!!"]
A380이 마지막으로 승객을 태운 건 올해 3월 말.
그동안에는 하루 3백만 원의 주기료를 주고 공항에 그냥 세워놓거나, 조종사 자격 유지를 위해 빈 여객기를 띄웠습니다.
[이혜린/승무원 : "오랜만에 여행의 설렘이 가득한 손님분들을 보니 참 만감이 교차한 하루였습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의 관광 비행 상품도 호응을 얻으면서 발 묶인 여객기를 활용한 비행 상품 출시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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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앓이’ 관광비행, ‘하늘 위 호텔’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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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24 21:59:46
[앵커]
최대 크기를 자랑하며 하늘 위 호텔로 불리는 A380 여객기가 여행에 목마른 승객들을 태우고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목적지 없이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관광비행이었는데요.
코로나 19로 하늘길이 막히자 항공사들이 잇따라 관광비행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비행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승객들이 특별기에 오릅니다.
비행기는 현존하는 최대 크기의 A380.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강릉과 제주 상공을 돌고 다시 돌아오는 관광 비행 상품입니다.
[장두호/기장/기내방송 :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지치고 메마른 몸과 마음에 활력을 드리고자 계획되었습니다."]
["하나 둘 셋 김치!"]
처음 해보는 도착지 없는 여행. 하늘 풍경을 하나하나 담아 봅니다.
[조향미/대구광역시 북구 : "여기 오기 일주일 전부터 저희 대구에서 왔는데 잠도 잘 못 자고 매일 언제 가냐고 물어봤거든요. (따님이?) 네네."]
국내선에서는 처음 맛보는 기내식도 특별하기만 합니다.
경품 추첨 행사의 1등 상품은 동남아 왕복 항공권.
["동남아 항공권의 주인공 과연, 누굴까요?"]
당첨돼도 걱정부터 앞섭니다.
[이대연/1등 경품 당첨 : "물론 지금 여행 가고 싶어서 온 가족이, 너무 가고 싶은데 갈 순 없으니까 동남아 상품권을 언제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고도를 낮춰 한라산 주위를 선회하자 창밖으로 백록담의 장관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집니다.
["우와 끝내준다!!"]
A380이 마지막으로 승객을 태운 건 올해 3월 말.
그동안에는 하루 3백만 원의 주기료를 주고 공항에 그냥 세워놓거나, 조종사 자격 유지를 위해 빈 여객기를 띄웠습니다.
[이혜린/승무원 : "오랜만에 여행의 설렘이 가득한 손님분들을 보니 참 만감이 교차한 하루였습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의 관광 비행 상품도 호응을 얻으면서 발 묶인 여객기를 활용한 비행 상품 출시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권혜미
최대 크기를 자랑하며 하늘 위 호텔로 불리는 A380 여객기가 여행에 목마른 승객들을 태우고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목적지 없이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관광비행이었는데요.
코로나 19로 하늘길이 막히자 항공사들이 잇따라 관광비행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비행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승객들이 특별기에 오릅니다.
비행기는 현존하는 최대 크기의 A380.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강릉과 제주 상공을 돌고 다시 돌아오는 관광 비행 상품입니다.
[장두호/기장/기내방송 :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지치고 메마른 몸과 마음에 활력을 드리고자 계획되었습니다."]
["하나 둘 셋 김치!"]
처음 해보는 도착지 없는 여행. 하늘 풍경을 하나하나 담아 봅니다.
[조향미/대구광역시 북구 : "여기 오기 일주일 전부터 저희 대구에서 왔는데 잠도 잘 못 자고 매일 언제 가냐고 물어봤거든요. (따님이?) 네네."]
국내선에서는 처음 맛보는 기내식도 특별하기만 합니다.
경품 추첨 행사의 1등 상품은 동남아 왕복 항공권.
["동남아 항공권의 주인공 과연, 누굴까요?"]
당첨돼도 걱정부터 앞섭니다.
[이대연/1등 경품 당첨 : "물론 지금 여행 가고 싶어서 온 가족이, 너무 가고 싶은데 갈 순 없으니까 동남아 상품권을 언제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고도를 낮춰 한라산 주위를 선회하자 창밖으로 백록담의 장관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집니다.
["우와 끝내준다!!"]
A380이 마지막으로 승객을 태운 건 올해 3월 말.
그동안에는 하루 3백만 원의 주기료를 주고 공항에 그냥 세워놓거나, 조종사 자격 유지를 위해 빈 여객기를 띄웠습니다.
[이혜린/승무원 : "오랜만에 여행의 설렘이 가득한 손님분들을 보니 참 만감이 교차한 하루였습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의 관광 비행 상품도 호응을 얻으면서 발 묶인 여객기를 활용한 비행 상품 출시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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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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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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