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 접종 계속? 보류?…혼란 가중

입력 2020.10.24 (22:01) 수정 2020.10.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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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과 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접종을 계속하기로 했고, 의사회와 일부 자치단체는 접종 보류를 권고하는 등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동네 의원.

닷새 전만 하더라도 하루 3백 명이 독감백신을 접종했지만 어제는 단 한명도 접종자가 없었습니다.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국에서 40여 명이 독감 접종후 숨지자 접종을 꺼리는 겁니다.

[변희환/대구시 신서동 : "독감 백신 맞고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사망자가 나오니까 상당히 걱정도 되고 아직 맞지는 않았습니다."]

실제 대구경북지역의 전체 독감 접종인원은 지난 19일 26만 8천 명에서 22일 4만 7천 명으로 사흘 만에 80% 넘게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사망 사례 26건을 분석한 결과, 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 접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지금까지 검토한 사망 사례는 예방 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아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며..."]

하지만 일부 자치단체는 독감 접종을 일시 중단 또는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포항시는 오는 29일까지 무료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고, 청도군은 26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중단, 김천시도 의료기관에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대구시 의사회도 회원들에게 접종을 보류할 것을 긴급 공지했습니다.

[이성구/대구시 의사회장 : "독감 백신에 대한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하지만은 좀더 여기에 대해 조사를 하고 안전성 확보된 다음에 백신 접종을 하자는 그런 취지에서..."]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이른 바 '트윈 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작 현장에서는 접종을 해야하는 지 아닌지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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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예방 접종 계속? 보류?…혼란 가중
    • 입력 2020-10-24 22:01:00
    • 수정2020-10-24 22:13:53
    뉴스9(대구)
[앵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과 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접종을 계속하기로 했고, 의사회와 일부 자치단체는 접종 보류를 권고하는 등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동네 의원.

닷새 전만 하더라도 하루 3백 명이 독감백신을 접종했지만 어제는 단 한명도 접종자가 없었습니다.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국에서 40여 명이 독감 접종후 숨지자 접종을 꺼리는 겁니다.

[변희환/대구시 신서동 : "독감 백신 맞고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사망자가 나오니까 상당히 걱정도 되고 아직 맞지는 않았습니다."]

실제 대구경북지역의 전체 독감 접종인원은 지난 19일 26만 8천 명에서 22일 4만 7천 명으로 사흘 만에 80% 넘게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사망 사례 26건을 분석한 결과, 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 접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지금까지 검토한 사망 사례는 예방 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아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며..."]

하지만 일부 자치단체는 독감 접종을 일시 중단 또는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포항시는 오는 29일까지 무료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고, 청도군은 26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중단, 김천시도 의료기관에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대구시 의사회도 회원들에게 접종을 보류할 것을 긴급 공지했습니다.

[이성구/대구시 의사회장 : "독감 백신에 대한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하지만은 좀더 여기에 대해 조사를 하고 안전성 확보된 다음에 백신 접종을 하자는 그런 취지에서..."]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이른 바 '트윈 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작 현장에서는 접종을 해야하는 지 아닌지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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