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 빈소, 조문 사양에도 애도 행렬 이어져

입력 2020.10.25 (21:04) 수정 2020.10.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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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계각층의 애도와 조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빈소는 오후 늦게 마련됐죠.

조문 사양에도 애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녁이 되면서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애도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빈소는 오늘(25일) 5시쯤 고인이 치료를 받았던 이곳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는데요.

빈소가 마련되기 전엔 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해 조문객이 아닌 사람들의 출입은 통제됐고요, 삼성 관계자들이 현장을 정리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삼성 측은 앞서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실내 5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됐다"며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각계에서 보내는 조화들이 계속 도착했지만 차량 진입은 통제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삼성 사장단 등 삼성 임원과 관계자들의 조문은 내일(26일) 오전 10시경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내부 시스템에 온라인 추모관을 열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재계 인사들, 또 시민사회단체들도 잇따라 메시지를 냈죠.

정리해 주세요.

[기자]

네,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는데요.

이 회장의 조카죠, 이재현 CJ회장은 제일 먼저 유족들을 만난 뒤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긴 분"이자 "가족을 무척 사랑하셨고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작은 아버지였다"고 회고했습니다.

현대 가의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과 정몽규 HDC 회장도 직접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이 회장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산업 발전을 견인했던 재계의 큰 별"이 졌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대한상의와 전경련도 삼성을 글로벌 초 우량 기업으로 키워낸 이 회장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노동 사회단체들은 이 회장의 별세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지만, 고인의 공과는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앞서 청와대 조문 소식도 전해드렸는데, 정치권 반응은 오늘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정치권도 당 명의의 논평이나 SNS 등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에 "고인이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며 "일생 분초를 다투며 살아왔을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조의를 표하면서도 "대한민국 사회에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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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이건희 회장 빈소, 조문 사양에도 애도 행렬 이어져
    • 입력 2020-10-25 21:04:12
    • 수정2020-10-25 21: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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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계각층의 애도와 조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빈소는 오후 늦게 마련됐죠.

조문 사양에도 애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녁이 되면서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애도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빈소는 오늘(25일) 5시쯤 고인이 치료를 받았던 이곳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는데요.

빈소가 마련되기 전엔 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해 조문객이 아닌 사람들의 출입은 통제됐고요, 삼성 관계자들이 현장을 정리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삼성 측은 앞서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실내 5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됐다"며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각계에서 보내는 조화들이 계속 도착했지만 차량 진입은 통제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삼성 사장단 등 삼성 임원과 관계자들의 조문은 내일(26일) 오전 10시경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내부 시스템에 온라인 추모관을 열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재계 인사들, 또 시민사회단체들도 잇따라 메시지를 냈죠.

정리해 주세요.

[기자]

네,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는데요.

이 회장의 조카죠, 이재현 CJ회장은 제일 먼저 유족들을 만난 뒤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긴 분"이자 "가족을 무척 사랑하셨고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작은 아버지였다"고 회고했습니다.

현대 가의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과 정몽규 HDC 회장도 직접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이 회장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산업 발전을 견인했던 재계의 큰 별"이 졌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대한상의와 전경련도 삼성을 글로벌 초 우량 기업으로 키워낸 이 회장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노동 사회단체들은 이 회장의 별세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지만, 고인의 공과는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앞서 청와대 조문 소식도 전해드렸는데, 정치권 반응은 오늘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정치권도 당 명의의 논평이나 SNS 등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에 "고인이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며 "일생 분초를 다투며 살아왔을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조의를 표하면서도 "대한민국 사회에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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