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단 한 번이었다” 진상조사 없는 타이어뱅크

입력 2020.10.26 (21:43) 수정 2020.10.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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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타이어 전문매장에서 직원들이 고의로 훼손을 한 뒤 교체를 권유하는 수법이 적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인이 10명을 넘었지만, 정작 타이어뱅크측은 일부 가맹점의 일탈로 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객이 타이어를 바꾸려고 맡긴 차량의 휠을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한 타이어뱅크 매장.

첫 신고 이후 닷새 동안 관할 경찰서에만 10명 이상이 고소장을 냈습니다.

고소인들은 휠이 파손돼 있었다는 설명만 믿고 교체했지만, 사기를 당한 것 같다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멀쩡한 휠을 고의로 훼손했던 타이어뱅크 매장입니다.

고객들은 이곳은 물론 다른 매장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주장하지만 회사 측의 입장은 다릅니다.

타이어뱅크는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냈지만, 진상조사 계획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회사 차원의 진상 조사가 아닌 일단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음성변조 : "(고객 휠을 훼손한) 사업주 얘기로는 본인이 늘 있었던 행동은 아니고 이번 한 번이라고 얘기를 해요. 그래서 일단은 추이를 지켜보고 있어요."]

소비자단체는 소비자들이 해당 브랜드를 믿고 이용했던 만큼 가맹점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합니다.

[공정화/광주전남소비자시민모임 대표 :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찾고 싶다면 확실한 조사를 자세히 해서 소비자들의 불신을 지울 수 있고 (관련 피해자들에게) 보상이 제대로 되는 것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소비자의 안전까지 위협한 휠 고의훼손 사건.

타이어뱅크 본사 차원의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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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단 한 번이었다” 진상조사 없는 타이어뱅크
    • 입력 2020-10-26 21:43:17
    • 수정2020-10-26 22:06:55
    뉴스9(광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타이어 전문매장에서 직원들이 고의로 훼손을 한 뒤 교체를 권유하는 수법이 적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인이 10명을 넘었지만, 정작 타이어뱅크측은 일부 가맹점의 일탈로 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객이 타이어를 바꾸려고 맡긴 차량의 휠을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한 타이어뱅크 매장.

첫 신고 이후 닷새 동안 관할 경찰서에만 10명 이상이 고소장을 냈습니다.

고소인들은 휠이 파손돼 있었다는 설명만 믿고 교체했지만, 사기를 당한 것 같다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멀쩡한 휠을 고의로 훼손했던 타이어뱅크 매장입니다.

고객들은 이곳은 물론 다른 매장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주장하지만 회사 측의 입장은 다릅니다.

타이어뱅크는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냈지만, 진상조사 계획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회사 차원의 진상 조사가 아닌 일단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음성변조 : "(고객 휠을 훼손한) 사업주 얘기로는 본인이 늘 있었던 행동은 아니고 이번 한 번이라고 얘기를 해요. 그래서 일단은 추이를 지켜보고 있어요."]

소비자단체는 소비자들이 해당 브랜드를 믿고 이용했던 만큼 가맹점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합니다.

[공정화/광주전남소비자시민모임 대표 :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찾고 싶다면 확실한 조사를 자세히 해서 소비자들의 불신을 지울 수 있고 (관련 피해자들에게) 보상이 제대로 되는 것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소비자의 안전까지 위협한 휠 고의훼손 사건.

타이어뱅크 본사 차원의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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