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착공인데…“추가 대안 검토 중”

입력 2020.10.27 (07:38) 수정 2020.10.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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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대대 이전 사업은 1년여 전부터 추진됐는데요.

착공을 코앞에 두고 이웃한 지자체인 익산시와 김제시가 크게 반발하는 상황이 벌어진겁니다.

전주시는 추가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024년부터 전주와 완주, 군산과 익산 등 4개 시군의 예비군들이 훈련을 받게 될 전주대대 이전 예정지입니다.

내년 착공을 앞뒀지만, 최근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전주대대 이전 예정지 주변인 익산과 김제시장이 소음 등 각종 피해를 호소하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주대대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가 50퍼센트 이상 진행된 데다, 당장 2024년부터 예비군 훈련장 활용이 불가피해 전주시로선 상황이 더욱 난처해졌습니다.

이미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실외 사격장을 임실 35사단으로 이전하고, 실내 사격장은 최신 소음 방지시설을 갖춰 반지하 형태로 짓도록 했는데도 반발이 이어지고 건데, 그렇다고 해서, 1년 8개월 뒤 지방선거를 앞둔 주변 지자체장의 움직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실내사격장을 3곳에서 2곳으로 줄이고, 위치도 주변 지자체와 경계지역에서 전주 방향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해 다시 협의에 나설 계획이지만, 결과는 불투명합니다.

[박영봉/전주시 신도시사업과장 : "현실적으로 다른 장소로 이전이 불가능합니다. 단 그 위치를 어떻게 하면 인접 지자체가 원하는 방향, 상생할 수 방안을…."]

전주대대 이전을 둘러싼 익산, 김제주민들의 반발에 단체장까지 가세한 가운데, 꼬인 매듭을 잘 풀어낼 수 있을지, 전주시의 조정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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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착공인데…“추가 대안 검토 중”
    • 입력 2020-10-27 07:38:45
    • 수정2020-10-27 09:05:42
    뉴스광장(전주)
[앵커]

전주대대 이전 사업은 1년여 전부터 추진됐는데요.

착공을 코앞에 두고 이웃한 지자체인 익산시와 김제시가 크게 반발하는 상황이 벌어진겁니다.

전주시는 추가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024년부터 전주와 완주, 군산과 익산 등 4개 시군의 예비군들이 훈련을 받게 될 전주대대 이전 예정지입니다.

내년 착공을 앞뒀지만, 최근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전주대대 이전 예정지 주변인 익산과 김제시장이 소음 등 각종 피해를 호소하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주대대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가 50퍼센트 이상 진행된 데다, 당장 2024년부터 예비군 훈련장 활용이 불가피해 전주시로선 상황이 더욱 난처해졌습니다.

이미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실외 사격장을 임실 35사단으로 이전하고, 실내 사격장은 최신 소음 방지시설을 갖춰 반지하 형태로 짓도록 했는데도 반발이 이어지고 건데, 그렇다고 해서, 1년 8개월 뒤 지방선거를 앞둔 주변 지자체장의 움직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실내사격장을 3곳에서 2곳으로 줄이고, 위치도 주변 지자체와 경계지역에서 전주 방향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해 다시 협의에 나설 계획이지만, 결과는 불투명합니다.

[박영봉/전주시 신도시사업과장 : "현실적으로 다른 장소로 이전이 불가능합니다. 단 그 위치를 어떻게 하면 인접 지자체가 원하는 방향, 상생할 수 방안을…."]

전주대대 이전을 둘러싼 익산, 김제주민들의 반발에 단체장까지 가세한 가운데, 꼬인 매듭을 잘 풀어낼 수 있을지, 전주시의 조정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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