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상풍력 울산에서 ‘바람몰이’

입력 2020.10.27 (10:28) 수정 2020.10.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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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가 울산 앞바다를 동아시아의 부유식 해상풍력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8일까지 사흘 동안 국제포럼까지 열리는데 해결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은 2030년까지 원전 6기와 맞먹는 6기가와트 이상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는 정부가 2030년 목표로 한 해상풍력 발전량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울산시는 국내외 6개 민간투자사와 협약을 체결했고, 2023년부터 착공에 들어갑니다.

최근에는 바람의 속도와 방향 등 데이터 수집 장비인 '라이다' 14기의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이 울산에서 개막해 사흘 동안 이어집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세계 최고 기업들이 주도하는 대규모 5개 대형 프로젝트가 울산에서 추진 중이며 한국판 그린 뉴딜에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포함된 점이 (가능성을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포럼에 참가한 세계적인 기업들은 바람 자원 등 천혜의 자연조건과 풍부한 산업 인프라를 가진 울산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스피리돈 마티니스/KF윈드 CEO : "이러한 강점들을 잘 살려 나간다면 앞으로 태평양 지역 다른 시장으로 기술이나 산업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나 해결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비롯한 풍력산업의 자생적인 생태계 육성이 시급합니다.

늦어진다면 국내 시장을 외국기업에 뺏길 우려가 높습니다.

사업 예정지가 해군 작전지역과 겹치기 때문에 해군과의 조율도 절실합니다.

어장이 황폐해져 생활 터전을 잃어버린다는 어민들의 반발도 풀어야 할 숙젭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 : 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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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유식 해상풍력 울산에서 ‘바람몰이’
    • 입력 2020-10-27 10:28:41
    • 수정2020-10-27 10:37:06
    930뉴스(울산)
[앵커]

울산시가 울산 앞바다를 동아시아의 부유식 해상풍력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8일까지 사흘 동안 국제포럼까지 열리는데 해결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은 2030년까지 원전 6기와 맞먹는 6기가와트 이상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는 정부가 2030년 목표로 한 해상풍력 발전량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울산시는 국내외 6개 민간투자사와 협약을 체결했고, 2023년부터 착공에 들어갑니다.

최근에는 바람의 속도와 방향 등 데이터 수집 장비인 '라이다' 14기의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이 울산에서 개막해 사흘 동안 이어집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세계 최고 기업들이 주도하는 대규모 5개 대형 프로젝트가 울산에서 추진 중이며 한국판 그린 뉴딜에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포함된 점이 (가능성을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포럼에 참가한 세계적인 기업들은 바람 자원 등 천혜의 자연조건과 풍부한 산업 인프라를 가진 울산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스피리돈 마티니스/KF윈드 CEO : "이러한 강점들을 잘 살려 나간다면 앞으로 태평양 지역 다른 시장으로 기술이나 산업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나 해결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비롯한 풍력산업의 자생적인 생태계 육성이 시급합니다.

늦어진다면 국내 시장을 외국기업에 뺏길 우려가 높습니다.

사업 예정지가 해군 작전지역과 겹치기 때문에 해군과의 조율도 절실합니다.

어장이 황폐해져 생활 터전을 잃어버린다는 어민들의 반발도 풀어야 할 숙젭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 : 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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