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시설·소모임 등 감염 계속 …“일상은 회복 조짐”

입력 2020.10.27 (12:05) 수정 2020.10.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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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간 지 3주째를 맞아 방역당국은 일상이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뿐 아니라 직장과 일상적인 소모임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서는 직장과 소모임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 신규 확진자가 24명 늘었습니다.

서울 송파구 건설현장과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가족과 동료 등 8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현장을 긴급방역하고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시 음식점 모임 관련해 어제 하루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습니다.

모임 참석자와 그 가족, 회사 동료 등으로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집계한 지난 2주간 국내 발생 일일 평균 확진자는 68.7명입니다.

59.4명이었던 직전 2주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다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11.4%로, 직전 2주간에 비해 낮아졌습니다.

신규 집단발생 건수도 21건으로 꾸준히 감소세입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이 전반적으로 억제되고는 있지만, 요양병원과 장애인시설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완화 뒤 대중교통 이용량과 카드 매출이 증가하는 등 일상이 회복되고 있지만 감염 위험은 여전하다며, 자칫 위험이 사라진 것으로 오인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설마 나 하나쯤이야' 하고 방심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취약한 곳을 파고들어 다시 위기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는 더욱 조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문화체육관광시설의 방역 계획과 외국인 밀집시설의 점검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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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시설·소모임 등 감염 계속 …“일상은 회복 조짐”
    • 입력 2020-10-27 12:05:34
    • 수정2020-10-27 13:08:24
    뉴스 12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간 지 3주째를 맞아 방역당국은 일상이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뿐 아니라 직장과 일상적인 소모임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서는 직장과 소모임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 신규 확진자가 24명 늘었습니다.

서울 송파구 건설현장과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가족과 동료 등 8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현장을 긴급방역하고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시 음식점 모임 관련해 어제 하루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습니다.

모임 참석자와 그 가족, 회사 동료 등으로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집계한 지난 2주간 국내 발생 일일 평균 확진자는 68.7명입니다.

59.4명이었던 직전 2주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다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11.4%로, 직전 2주간에 비해 낮아졌습니다.

신규 집단발생 건수도 21건으로 꾸준히 감소세입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이 전반적으로 억제되고는 있지만, 요양병원과 장애인시설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완화 뒤 대중교통 이용량과 카드 매출이 증가하는 등 일상이 회복되고 있지만 감염 위험은 여전하다며, 자칫 위험이 사라진 것으로 오인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설마 나 하나쯤이야' 하고 방심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취약한 곳을 파고들어 다시 위기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는 더욱 조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문화체육관광시설의 방역 계획과 외국인 밀집시설의 점검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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