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유탄 사고 해결책은?”…수성 사격장 운영 논란
입력 2020.10.27 (19:31)
수정 2020.10.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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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 수성 사격장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과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들이 다시 장기면을 찾았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유탄 사고 해결책을 요구하는 등 안전 문제를 부각시키며 사격장 폐쇄를 강력히 주장해 대화는 무산됐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탄이 주택 담벼락을 뚫었습니다.
또 다른 총탄은 지붕을 뚫고 들어 와 한 주민의 어깨를 관통했습니다.
총탄이 날아든 곳은 경기도 포천의 미8군 영평사격장입니다.
3년 전에는 미군 아파치 헬기에서 사격한 총탄 2발이 3km 떨어진 마을에 날아들면서 미군 사령관이 공식 사과까지 했습니다.
결국, 포천 주민의 반대로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은 중단됐고, 지난 4월부터 장소만 바꿔 포항 장기면에서 이어가게 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장기면 주민과의 협의는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사격장이 마을과 불과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지역민의 안전이 소외됐다고 주장합니다.
[정석준/사격장 반대 공동위원장 : "(포천 영평사격장)입지여건이 우리보다 낫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어떤 협의나 동의를 거치지 않고 온 것에 대해서 정말 분노와 실망과 국가에 대한 배신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방부 측은 훈련 부실을 이유로 미군이 아파치 헬기를 철수할 경우, 우리 군의 전력에 타격을 입는다며 주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두희/국방부 정책기획관 : "국가 안보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같이 머리를 맞대고 민·관·군이 힘을 합쳐서 어려운 문제들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지만 안전과 관련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주민 반발에 쫓겨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예정된 사격훈련이 20여 일 남은 가운데, 주민들은 훈련 중단을 넘어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극심한 갈등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왕인흡·윤성구
▲ 김갑수 포항미술관장 ‘애린문화상’ 수상
▲ 울진, 산림 부산물 난방 연료로 공급
포항 수성 사격장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과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들이 다시 장기면을 찾았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유탄 사고 해결책을 요구하는 등 안전 문제를 부각시키며 사격장 폐쇄를 강력히 주장해 대화는 무산됐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탄이 주택 담벼락을 뚫었습니다.
또 다른 총탄은 지붕을 뚫고 들어 와 한 주민의 어깨를 관통했습니다.
총탄이 날아든 곳은 경기도 포천의 미8군 영평사격장입니다.
3년 전에는 미군 아파치 헬기에서 사격한 총탄 2발이 3km 떨어진 마을에 날아들면서 미군 사령관이 공식 사과까지 했습니다.
결국, 포천 주민의 반대로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은 중단됐고, 지난 4월부터 장소만 바꿔 포항 장기면에서 이어가게 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장기면 주민과의 협의는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사격장이 마을과 불과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지역민의 안전이 소외됐다고 주장합니다.
[정석준/사격장 반대 공동위원장 : "(포천 영평사격장)입지여건이 우리보다 낫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어떤 협의나 동의를 거치지 않고 온 것에 대해서 정말 분노와 실망과 국가에 대한 배신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방부 측은 훈련 부실을 이유로 미군이 아파치 헬기를 철수할 경우, 우리 군의 전력에 타격을 입는다며 주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두희/국방부 정책기획관 : "국가 안보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같이 머리를 맞대고 민·관·군이 힘을 합쳐서 어려운 문제들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지만 안전과 관련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주민 반발에 쫓겨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예정된 사격훈련이 20여 일 남은 가운데, 주민들은 훈련 중단을 넘어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극심한 갈등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왕인흡·윤성구
▲ 김갑수 포항미술관장 ‘애린문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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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27 21:24:06

[앵커]
포항 수성 사격장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과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들이 다시 장기면을 찾았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유탄 사고 해결책을 요구하는 등 안전 문제를 부각시키며 사격장 폐쇄를 강력히 주장해 대화는 무산됐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탄이 주택 담벼락을 뚫었습니다.
또 다른 총탄은 지붕을 뚫고 들어 와 한 주민의 어깨를 관통했습니다.
총탄이 날아든 곳은 경기도 포천의 미8군 영평사격장입니다.
3년 전에는 미군 아파치 헬기에서 사격한 총탄 2발이 3km 떨어진 마을에 날아들면서 미군 사령관이 공식 사과까지 했습니다.
결국, 포천 주민의 반대로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은 중단됐고, 지난 4월부터 장소만 바꿔 포항 장기면에서 이어가게 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장기면 주민과의 협의는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사격장이 마을과 불과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지역민의 안전이 소외됐다고 주장합니다.
[정석준/사격장 반대 공동위원장 : "(포천 영평사격장)입지여건이 우리보다 낫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어떤 협의나 동의를 거치지 않고 온 것에 대해서 정말 분노와 실망과 국가에 대한 배신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방부 측은 훈련 부실을 이유로 미군이 아파치 헬기를 철수할 경우, 우리 군의 전력에 타격을 입는다며 주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두희/국방부 정책기획관 : "국가 안보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같이 머리를 맞대고 민·관·군이 힘을 합쳐서 어려운 문제들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지만 안전과 관련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주민 반발에 쫓겨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예정된 사격훈련이 20여 일 남은 가운데, 주민들은 훈련 중단을 넘어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극심한 갈등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왕인흡·윤성구
▲ 김갑수 포항미술관장 ‘애린문화상’ 수상
▲ 울진, 산림 부산물 난방 연료로 공급
포항 수성 사격장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과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들이 다시 장기면을 찾았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유탄 사고 해결책을 요구하는 등 안전 문제를 부각시키며 사격장 폐쇄를 강력히 주장해 대화는 무산됐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탄이 주택 담벼락을 뚫었습니다.
또 다른 총탄은 지붕을 뚫고 들어 와 한 주민의 어깨를 관통했습니다.
총탄이 날아든 곳은 경기도 포천의 미8군 영평사격장입니다.
3년 전에는 미군 아파치 헬기에서 사격한 총탄 2발이 3km 떨어진 마을에 날아들면서 미군 사령관이 공식 사과까지 했습니다.
결국, 포천 주민의 반대로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은 중단됐고, 지난 4월부터 장소만 바꿔 포항 장기면에서 이어가게 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장기면 주민과의 협의는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사격장이 마을과 불과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지역민의 안전이 소외됐다고 주장합니다.
[정석준/사격장 반대 공동위원장 : "(포천 영평사격장)입지여건이 우리보다 낫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어떤 협의나 동의를 거치지 않고 온 것에 대해서 정말 분노와 실망과 국가에 대한 배신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방부 측은 훈련 부실을 이유로 미군이 아파치 헬기를 철수할 경우, 우리 군의 전력에 타격을 입는다며 주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두희/국방부 정책기획관 : "국가 안보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같이 머리를 맞대고 민·관·군이 힘을 합쳐서 어려운 문제들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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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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