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 해법은 ‘민간 일자리’와 ‘교육’

입력 2020.10.28 (21:48) 수정 2020.10.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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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핵심은 일자리와 교육입니다.

원주와 화천의 사례를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년 꾸준히 인구가 늘고 있는 원주시.

10년 동안, 증가한 인구만 34,000명이 넘습니다.

작은 군 하나가 더 생긴 셈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유칩니다.

앞으로도 더 생길 민간 일자리만 만 개가 넘습니다.

[김승래/원주시 기업지원일자리과/기업유치팀장 : "지금까지 66개 기업을 유치하였고, 종업원수는 약 만 명 정도 되고, 투자 금액은 약 3조 8천 억 정도 투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의 또다른 비결은 의료기기 산업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산업 기반입니다.

매년 100억 원씩 집중적인 투자를 한 결과입니다.

[성경륭/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꼭 수도권에 입지하지 않아도 되는 기업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기업들이 전국에 이동해서 지역에 뿌리를 두고 기업활동 할 수 있도록."]

그런가하면, 화천군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바로 교육입니다.

무상교육은 기본이고, 대도시 유명 강사진을 데려와 무료 강의도 제공합니다.

대학생들에겐 등록금은 물론이고 방값까지 대 줍니다.

그 결과, 다른 시군으로 전학가는 학생의 비율이 10년 전 49%에서 지난해엔 13%로 떨어졌습니다.

[송미령/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갖고. 오히려 중학교 졸업생보다 고등학생 입학생이 많아지는, 이 농산어촌 지역에 찾아보기 어려운 모델들을 만들어나가고 있어요."]

먹고 살 수 있는 일자리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교육 정책이 지역 존폐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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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소멸 위기 해법은 ‘민간 일자리’와 ‘교육’
    • 입력 2020-10-28 21:48:37
    • 수정2020-10-28 21:59:17
    뉴스9(춘천)
[앵커]

그렇다면,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핵심은 일자리와 교육입니다.

원주와 화천의 사례를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년 꾸준히 인구가 늘고 있는 원주시.

10년 동안, 증가한 인구만 34,000명이 넘습니다.

작은 군 하나가 더 생긴 셈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유칩니다.

앞으로도 더 생길 민간 일자리만 만 개가 넘습니다.

[김승래/원주시 기업지원일자리과/기업유치팀장 : "지금까지 66개 기업을 유치하였고, 종업원수는 약 만 명 정도 되고, 투자 금액은 약 3조 8천 억 정도 투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의 또다른 비결은 의료기기 산업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산업 기반입니다.

매년 100억 원씩 집중적인 투자를 한 결과입니다.

[성경륭/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꼭 수도권에 입지하지 않아도 되는 기업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기업들이 전국에 이동해서 지역에 뿌리를 두고 기업활동 할 수 있도록."]

그런가하면, 화천군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바로 교육입니다.

무상교육은 기본이고, 대도시 유명 강사진을 데려와 무료 강의도 제공합니다.

대학생들에겐 등록금은 물론이고 방값까지 대 줍니다.

그 결과, 다른 시군으로 전학가는 학생의 비율이 10년 전 49%에서 지난해엔 13%로 떨어졌습니다.

[송미령/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갖고. 오히려 중학교 졸업생보다 고등학생 입학생이 많아지는, 이 농산어촌 지역에 찾아보기 어려운 모델들을 만들어나가고 있어요."]

먹고 살 수 있는 일자리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교육 정책이 지역 존폐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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