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속된 인구 감소…지방소멸 위기 가속화

입력 2020.10.29 (07:35) 수정 2020.10.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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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은 분권과 자치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지방자치의 날'입니다.

그런데, 현재 강원도는 지방자치 활성화는 고사하고, 존립 자체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급격한 인구감소 때문인데요.

강원도가 직면한 위기가 어느 정도나 심각한지, 심재남 기자 짚어봅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으로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진입한 양구군입니다.

만 20살에서 39살 사이 여성 인구수를 65살 이상 고령 인구수로 나눈 지수가 0.476입니다.

0.5 미만으로 소멸 위험지역입니다.

실제로 전체 인구도 줄고 있습니다.

올해 9월, 22,000여 명으로 5년 전보다 2,000여 명 줄었습니다.

의료 환경 등 여러 요인들도 있지만 군부대 철수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인구감소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인묵/양구군수/이달 26일 : "국방개혁 2.0으로 인해서 작년서부터 한 1년 동안은 저희가 천여 명이 감소가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식으로 나가면 좀 사실은 심각한 상태에 이르죠."]

강원도에서 올해 새로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된 시군은 5곳입니다.

양구를 비롯해, 화천, 인제, 동해, 강릉입니다.

도내에서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은 춘천과 원주, 속초 등 3곳에 불과합니다.

강원도의 인구소멸 위험지역의 비중은 83.3%로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해마다 전체 인구는 줄어드는데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소멸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권혁윤/강원지방통계지청 지역통계과장 :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30만 2천 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2045년 추계 인구를 보면 64만 9천 명 정도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인구 감소를 억제하는 출생아 수도 2016년 이후 3년 사이 18%나 감소하면서 지역의 소멸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촬영기자 : 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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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지속된 인구 감소…지방소멸 위기 가속화
    • 입력 2020-10-29 07:35:51
    • 수정2020-10-29 08:20:59
    뉴스광장(춘천)
[앵커]

오늘(29일)은 분권과 자치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지방자치의 날'입니다.

그런데, 현재 강원도는 지방자치 활성화는 고사하고, 존립 자체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급격한 인구감소 때문인데요.

강원도가 직면한 위기가 어느 정도나 심각한지, 심재남 기자 짚어봅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으로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진입한 양구군입니다.

만 20살에서 39살 사이 여성 인구수를 65살 이상 고령 인구수로 나눈 지수가 0.476입니다.

0.5 미만으로 소멸 위험지역입니다.

실제로 전체 인구도 줄고 있습니다.

올해 9월, 22,000여 명으로 5년 전보다 2,000여 명 줄었습니다.

의료 환경 등 여러 요인들도 있지만 군부대 철수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인구감소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인묵/양구군수/이달 26일 : "국방개혁 2.0으로 인해서 작년서부터 한 1년 동안은 저희가 천여 명이 감소가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식으로 나가면 좀 사실은 심각한 상태에 이르죠."]

강원도에서 올해 새로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된 시군은 5곳입니다.

양구를 비롯해, 화천, 인제, 동해, 강릉입니다.

도내에서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은 춘천과 원주, 속초 등 3곳에 불과합니다.

강원도의 인구소멸 위험지역의 비중은 83.3%로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해마다 전체 인구는 줄어드는데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소멸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권혁윤/강원지방통계지청 지역통계과장 :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30만 2천 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2045년 추계 인구를 보면 64만 9천 명 정도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인구 감소를 억제하는 출생아 수도 2016년 이후 3년 사이 18%나 감소하면서 지역의 소멸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촬영기자 : 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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