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불법 건축물에서 8년째 영업
입력 2020.10.29 (07:40)
수정 2020.10.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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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타이어뱅크의 휠 고의 훼손과 관련해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첫 보도 이후 KBS에 들어온 많은 제보 가운데 하나가, 문제의 매장 건물이 불법 건축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일까요?
제보 내용을 김정대 기자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고객이 맡긴 자동차의 휠을 상습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시 서구의 한 타이어뱅크 매장.
11년 전 광주 최대 번화가인 상무지구에 매장 건물이 세워졌고, 바로 옆에 창고가 증축돼 현재 모습을 갖췄습니다.
외부에서 본 매장은 한 건물처럼 합쳐졌습니다.
매장 건물 증개축은 적법하게 이뤄졌을까.
건축물대장을 떼보니 '위반건축물'이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건물을 증축한 겁니다.
불법 증축된 공간은 크게 두 곳.
작업 공간과 창고 사이에 무단으로 건물을 세워 타이어 보관 창고로 썼고, 창고 건물의 한쪽 끝을 늘렸습니다.
건물주는 가맹점주가 아닌 타이어뱅크 본사였습니다.
불법 증축이 처음 적발된 건 지난 2013년 12월, 이후 관할 구청이 수 차례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타이어뱅크는 따르지 않았습니다.
대신 올해 초 까지 5차례 걸쳐 회당 6백만원 안팎의 이행강제금을 냈습니다.
도심 번화가에서 불법 증축한 건물을 철거하는 것보다 이행강제금을 내고 계속 사용하는 게 이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 서구청 건축주택과 관계자 : "이행강제금을 내던 거니까 올해도 똑같이 이행강제금을 내고 쓰겠다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아무리 위반건축물이어도 사유 건축물이다 보니까 구청에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습니다.)"]
타이어뱅크는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음성변조 : "위법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즉시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휠 고의 훼손에 이어 매장 불법 증축까지.
타이어뱅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KBS는 타이어뱅크의 휠 고의 훼손과 관련해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첫 보도 이후 KBS에 들어온 많은 제보 가운데 하나가, 문제의 매장 건물이 불법 건축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일까요?
제보 내용을 김정대 기자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고객이 맡긴 자동차의 휠을 상습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시 서구의 한 타이어뱅크 매장.
11년 전 광주 최대 번화가인 상무지구에 매장 건물이 세워졌고, 바로 옆에 창고가 증축돼 현재 모습을 갖췄습니다.
외부에서 본 매장은 한 건물처럼 합쳐졌습니다.
매장 건물 증개축은 적법하게 이뤄졌을까.
건축물대장을 떼보니 '위반건축물'이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건물을 증축한 겁니다.
불법 증축된 공간은 크게 두 곳.
작업 공간과 창고 사이에 무단으로 건물을 세워 타이어 보관 창고로 썼고, 창고 건물의 한쪽 끝을 늘렸습니다.
건물주는 가맹점주가 아닌 타이어뱅크 본사였습니다.
불법 증축이 처음 적발된 건 지난 2013년 12월, 이후 관할 구청이 수 차례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타이어뱅크는 따르지 않았습니다.
대신 올해 초 까지 5차례 걸쳐 회당 6백만원 안팎의 이행강제금을 냈습니다.
도심 번화가에서 불법 증축한 건물을 철거하는 것보다 이행강제금을 내고 계속 사용하는 게 이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 서구청 건축주택과 관계자 : "이행강제금을 내던 거니까 올해도 똑같이 이행강제금을 내고 쓰겠다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아무리 위반건축물이어도 사유 건축물이다 보니까 구청에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습니다.)"]
타이어뱅크는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음성변조 : "위법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즉시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휠 고의 훼손에 이어 매장 불법 증축까지.
타이어뱅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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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어뱅크, 불법 건축물에서 8년째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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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29 1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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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타이어뱅크의 휠 고의 훼손과 관련해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첫 보도 이후 KBS에 들어온 많은 제보 가운데 하나가, 문제의 매장 건물이 불법 건축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일까요?
제보 내용을 김정대 기자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고객이 맡긴 자동차의 휠을 상습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시 서구의 한 타이어뱅크 매장.
11년 전 광주 최대 번화가인 상무지구에 매장 건물이 세워졌고, 바로 옆에 창고가 증축돼 현재 모습을 갖췄습니다.
외부에서 본 매장은 한 건물처럼 합쳐졌습니다.
매장 건물 증개축은 적법하게 이뤄졌을까.
건축물대장을 떼보니 '위반건축물'이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건물을 증축한 겁니다.
불법 증축된 공간은 크게 두 곳.
작업 공간과 창고 사이에 무단으로 건물을 세워 타이어 보관 창고로 썼고, 창고 건물의 한쪽 끝을 늘렸습니다.
건물주는 가맹점주가 아닌 타이어뱅크 본사였습니다.
불법 증축이 처음 적발된 건 지난 2013년 12월, 이후 관할 구청이 수 차례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타이어뱅크는 따르지 않았습니다.
대신 올해 초 까지 5차례 걸쳐 회당 6백만원 안팎의 이행강제금을 냈습니다.
도심 번화가에서 불법 증축한 건물을 철거하는 것보다 이행강제금을 내고 계속 사용하는 게 이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 서구청 건축주택과 관계자 : "이행강제금을 내던 거니까 올해도 똑같이 이행강제금을 내고 쓰겠다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아무리 위반건축물이어도 사유 건축물이다 보니까 구청에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습니다.)"]
타이어뱅크는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음성변조 : "위법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즉시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휠 고의 훼손에 이어 매장 불법 증축까지.
타이어뱅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KBS는 타이어뱅크의 휠 고의 훼손과 관련해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첫 보도 이후 KBS에 들어온 많은 제보 가운데 하나가, 문제의 매장 건물이 불법 건축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일까요?
제보 내용을 김정대 기자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고객이 맡긴 자동차의 휠을 상습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시 서구의 한 타이어뱅크 매장.
11년 전 광주 최대 번화가인 상무지구에 매장 건물이 세워졌고, 바로 옆에 창고가 증축돼 현재 모습을 갖췄습니다.
외부에서 본 매장은 한 건물처럼 합쳐졌습니다.
매장 건물 증개축은 적법하게 이뤄졌을까.
건축물대장을 떼보니 '위반건축물'이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건물을 증축한 겁니다.
불법 증축된 공간은 크게 두 곳.
작업 공간과 창고 사이에 무단으로 건물을 세워 타이어 보관 창고로 썼고, 창고 건물의 한쪽 끝을 늘렸습니다.
건물주는 가맹점주가 아닌 타이어뱅크 본사였습니다.
불법 증축이 처음 적발된 건 지난 2013년 12월, 이후 관할 구청이 수 차례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타이어뱅크는 따르지 않았습니다.
대신 올해 초 까지 5차례 걸쳐 회당 6백만원 안팎의 이행강제금을 냈습니다.
도심 번화가에서 불법 증축한 건물을 철거하는 것보다 이행강제금을 내고 계속 사용하는 게 이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 서구청 건축주택과 관계자 : "이행강제금을 내던 거니까 올해도 똑같이 이행강제금을 내고 쓰겠다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아무리 위반건축물이어도 사유 건축물이다 보니까 구청에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습니다.)"]
타이어뱅크는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음성변조 : "위법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즉시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휠 고의 훼손에 이어 매장 불법 증축까지.
타이어뱅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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