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신차 구매 증가…3분기 카드 228조원 사용

올해 3분기 국내 소비자의 카드 사용액이 약 228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집계 결과 3분기 국내 카드 승인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조8천억원, 5.4% 많은 228조4천억원입니다. 직전 2분기보다 5조9천억원(2.7%) 늘어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카드 승인 금액은 올해 3월부터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5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5월부터 긴급 재난 지원금이 본격적으로 나가 소비 지출이 회복세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온라인 쇼핑입니다. 온라인 쇼핑의 카드 승인액은 45조8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 가량 많은 8조5천억원 늘었습니다. 또 3분기 국산 신차 판매액도 2조8천억원(41.2%)이 증가해 9조7천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신 서비스(1조8천500억원·54.8%), 슈퍼마켓(1조4천200억원·17.0%), 가전제품(5천400억원·16.8%), 일반가구(1천600억원·21.6%) 등도 금액이 늘었습니다.

반면 외부 활동 감소의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은 카드 사용액이 크게 줄었습니다. 항공사 카드 매출은 4천7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조400억원(81.2%) 급감했습니다. 여행 수요와 직접 관련된 면세점 카드 매출(5천100억원)도 절반(4천900억원·48.8%)가량 줄었습니다.

일반 음식점(2조4천700억원↓·8.4%), 대중교통(8천500억원↓·4.1%), 학원업종(4천500억원↓·13.9%), 숙박업종(3천600억원↓·19.7%) 등도 감소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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