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2021년 키워드 ‘COWBOY HERO’ 의미는?

입력 2020.10.29 (18:09) 수정 2020.10.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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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29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향은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029&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2021년이 두 달 정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맘때면 기업들은 내년 계획 세우기를 시작하고 직장인들은 트렌드를 예측한 책을 들춰보기도 하는데요. 새해에는 누가, 또 어떤 상품이 시장을 주도할까. 트렌드 코리아 2021 공동 저자 이향은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와 함께 소띠 해 예상되는 키워드 미리 들여다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바쁘실 거예요. 이맘때만 되면 워낙 트렌드를 예측을 잘한다고 소문이 나셔서 여기저기 불려 다니실 텐데. 언택트라는 용어도 이미 2년 전에 미리 제시를 하셨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가 2018년도에 제시를 했었던 용어인데요. 당시는 코로나를 예측하고 했던 건 아니고 요즘 점점 사람들이 비대면, 비접촉을 선호하는 이런 니즈들이 커지고 있다라는 것을 컨택하지 않는다라고 해서 언택트라는 용어를 만들게 됐었는데 그것이 올해 이렇게 코로나 용어로 다시 급부상하게 됐습니다.

[앵커]
해마다 12간지, 그 해에 해당되는 동물을 가지고 표제어를 제시하셨어요. 앞서 전해드린 대로 2021년 소띠 해인데 이 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뭐라고 제시하실 건가요?

[답변]
바로 10대 키워드 열 글자의 앞글자를 다 따서 조합한 용어가 바로 카우보이 히어로입니다. 여기 이렇게 준비를 해 주셨더라고요.

[앵커]
카우보이요?

[답변]
네 카우보이 히어로인데 내년은 소의 해잖습니까? 소를 넣고 싶었는데 너무나 재밌는 것이 소라는, 백신의 어원이 소거든요. 바카라는 라틴어의 암소인데 종두법 개발한. 천연두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거기에서 개발을 한 백신의 어원이 됐었던 바카를 저희가 상징을 하면서 사실 저기 날뛰고 있는 소가 저희는 지금의 코로나 상황이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걸 제압하고, 뭔가 히어로들의 덕분의 챌린지 얘기도 많이 하는데 히어로들과 함께 내년에 다시 안정적인 새해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카우보이 히어로라고 지었습니다.

[앵커]
내년에 꼭 백신이 나오길 바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거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동안 욜로, 소확행, 워라밸, 여러 가지 히트용어를 제조하셨어요. 2021년에는 또 어떤 히트작이 나올까 기대가 되는데 같이 한번 보고 이야기 나눌까요? 한 열 가지 정도 제시하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한번 볼게요. 브이노믹스 영어 V자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이게 바이러스의 V인가요?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V자 반등?

[답변]
둘 다 맞습니다.

[앵커]
둘 다요?

[답변]
네 일단은 바이러스가 좀 더 강력한데요. 바이러스가 가지고 온 그리고 앞으로 가지고 오게 될 경제 변화를 브이노믹스다라고 저희가 명명했습니다.

[앵커]
V자 반등, 염원하시는 대로 V자 반등이 이뤄진다면 가장 먼저 회복이 될 업종은 어디라고 보세요?

[답변]
어떤 특정 산업을 얘기하기보다는 저희가 V자 반등이 그나마 조금 더 빠르게 이뤄질 것 같은 산업을 바라볼 수 있는 기준을 세워야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기준은 얼마나 대면성이 높은 산업이냐. 그러니까 얼굴, 얼굴을 마주 보고 해야만 하는 산업들이 있죠. 그러면서 대체성은 낮아야 합니다. 즉, 온라인으로 대체가 좀 덜 돼야 되는 건데 아주 쉬운 사례로 앵커님, 머리 자르실 때

[앵커]
미용실 가야죠.

[답변]
그렇죠. 이거는 대체성이 굉장히 낮고 대면성은 굉장히 높은 산업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그렇죠, 이거는 온라인으로 어떻게 하기 어렵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 산업들은 이제 빠르게 회복을 할 것이고 대면성이 높고 접촉을 해야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영화 같은 경우는 사실 집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뮤지컬은 볼 수는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그 공간에서 배우들이 호흡하고 숨소리와 진짜 침 튀기는 것까지 보면서 그 현장성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런 산업 같은 경우는 사람들의 니즈가, 욕구가 이렇게 대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빠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바라봅니다.

[앵커]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가득한 지금의 상황에서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한 전략은 어떤 키워드로 제시하셨어요?

[답변]
저희는 피보팅이라는 단어를, 여기 피보팅이라는 단어를.

[앵커]
농구용어 아닌가요?

[답변]
맞습니다. 스포츠용어죠. 이렇게 막 드리블을 하고 가다가 앞에 수비수에 딱 막히게 되면 방향을 선회해야 되죠. 방향을 빠르게 선회할 때 축이 잘 잡혀있어야 그게 안전하게 선회할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코로나 같은 위기가 갑자기 닥쳤을 때에 방향을 선회해야 된다는 의미에서 피보팅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앵커]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조하신 것 같고. 기업들은 어쨌든 내년도 목표 시장 선점을 위해서 어떤 소비자층을 공략을 해야 될까, 표적으로 삼아야 될까 고민을 많이 할 것 같은데 어떤 집단을 공략해야 될까요?

[답변]
MZ세대에 대한 관심이 기업에서 굉장히 높습니다. 특히 Z세대가 굉장히 높은데요. Z세대를 저희가 이번에 자본주의 키즈다라고 명명했습니다. 박세리 키즈, 월드컵 키즈 이런 얘기 하잖아요. 자본주의 속에서 태어나서 자본주의의 논리, 자본주의를 너무나 잘 이용할 줄 아는 이런 세대를 자본주의 키즈라고 했는데 이들은 경제 관념 자체가 달라요. 그래서 예를 들면 내가 돈을 쓸 때도 플렉스 한다고 하죠? 내돈내산. 내가 내 돈으로 사는데 욕망에 되게 솔직하고요.

[앵커]
중고거래도 많이 하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중고거래 같은 경우 중고 플랫폼이 굉장히 유행을 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우스갯소리로 먹다 남은 피자도 올리면 팔린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렇게 N차 신상?

[답변]
맞습니다. 신상은 원래 한 번밖에 없는 건데 나에게는 사실 우리가 입다가 옷이 헤져서 버리는 경우는 없죠. 내가 싫증 났을 때 누군가에게 팔게 되면 그 사람에게는 어? 더 싼값에 내가 갖고 싶었던 걸 갖게 되는 거니까 2차, 3차, 이렇게 N차 신상이 된다라는 이야기죠.

[앵커]
그러니까 그 집단에는 그 순간의 짜릿함, 단기적인 트렌트를 쫓는 성향이 있어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저기에 보시면 롤코라이프라고 보이시죠?

[앵커]
롤코라이프. 롤러코스터?

[답변]
네 롤러코스터를 저희가 줄여서 롤코라이프라고 했는데요. 정말 그 순간의 짜릿함 그리고 한번 끝나고 나면 바로 뒤도 보지 않고 다른 쪽으로 옮겨가는 이런 Z세대들의 짧은 생애사 전략이라고 해야 될까요? 굉장히 짧게 치고 빠지는 그런 성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 더 볼게요. 레이어드 홈. 레이어드, 보통 옷을 여러 번 겹쳐 입는 것. 겹쳐 입는 거를 레이어드라고 하는데 여기다 홈을 붙인 건 뭔가요?

[답변]
집이 하나의 모습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우리가 레어어드 패션처럼 한 겹, 두 겹, 세 겹 여러 가지 레이어를 갖는다는 건데요. 첫 번째 레이어는 당연히 기본적으로 집이 가지고 있는 기본 레이어입니다. 휴식을 강조한 레이어인데 두 번째, 세 번째가 재밌어요. 두 번째 레이어는 응용 레이어라고 해서 바깥에서 하던 것들을 집안으로 가지고 오는 거. 예를 들면 운동 요즘 집에서 하시죠? 홈트. 뷰티, 요즘 에스테틱 안 가시고 홈 뷰티 이런 거 하시잖아요. 이런 식으로 집안에서 하는 것. 세 번째는 요즘 1, 2인 가구들이 집이 굉장히 작아지고 있는데 기능은 많아지다 보니까 슬세권이라고 해서 집 바깥에 내 거점들을 두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운동을 강조하셔서 오늘 하루 운동, 오하운이라는 키워드도 제시하셨던데요? 어쨌든 2021년은 방향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는 거를 계속 강조하셨어요. 물론 속도도 중요하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 새해를 준비하는 기업과 개인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답변]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겪어보셨지만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기민함을 갖추는 것 그것이 가장 큰 키워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까 1년을 미리 앞당겨 산 듯한 느낌이 드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향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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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2021년 키워드 ‘COWBOY HERO’ 의미는?
    • 입력 2020-10-29 18:09:53
    • 수정2020-10-29 2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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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2021년이 두 달 정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맘때면 기업들은 내년 계획 세우기를 시작하고 직장인들은 트렌드를 예측한 책을 들춰보기도 하는데요. 새해에는 누가, 또 어떤 상품이 시장을 주도할까. 트렌드 코리아 2021 공동 저자 이향은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와 함께 소띠 해 예상되는 키워드 미리 들여다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바쁘실 거예요. 이맘때만 되면 워낙 트렌드를 예측을 잘한다고 소문이 나셔서 여기저기 불려 다니실 텐데. 언택트라는 용어도 이미 2년 전에 미리 제시를 하셨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가 2018년도에 제시를 했었던 용어인데요. 당시는 코로나를 예측하고 했던 건 아니고 요즘 점점 사람들이 비대면, 비접촉을 선호하는 이런 니즈들이 커지고 있다라는 것을 컨택하지 않는다라고 해서 언택트라는 용어를 만들게 됐었는데 그것이 올해 이렇게 코로나 용어로 다시 급부상하게 됐습니다.

[앵커]
해마다 12간지, 그 해에 해당되는 동물을 가지고 표제어를 제시하셨어요. 앞서 전해드린 대로 2021년 소띠 해인데 이 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뭐라고 제시하실 건가요?

[답변]
바로 10대 키워드 열 글자의 앞글자를 다 따서 조합한 용어가 바로 카우보이 히어로입니다. 여기 이렇게 준비를 해 주셨더라고요.

[앵커]
카우보이요?

[답변]
네 카우보이 히어로인데 내년은 소의 해잖습니까? 소를 넣고 싶었는데 너무나 재밌는 것이 소라는, 백신의 어원이 소거든요. 바카라는 라틴어의 암소인데 종두법 개발한. 천연두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거기에서 개발을 한 백신의 어원이 됐었던 바카를 저희가 상징을 하면서 사실 저기 날뛰고 있는 소가 저희는 지금의 코로나 상황이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걸 제압하고, 뭔가 히어로들의 덕분의 챌린지 얘기도 많이 하는데 히어로들과 함께 내년에 다시 안정적인 새해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카우보이 히어로라고 지었습니다.

[앵커]
내년에 꼭 백신이 나오길 바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거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동안 욜로, 소확행, 워라밸, 여러 가지 히트용어를 제조하셨어요. 2021년에는 또 어떤 히트작이 나올까 기대가 되는데 같이 한번 보고 이야기 나눌까요? 한 열 가지 정도 제시하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한번 볼게요. 브이노믹스 영어 V자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이게 바이러스의 V인가요?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V자 반등?

[답변]
둘 다 맞습니다.

[앵커]
둘 다요?

[답변]
네 일단은 바이러스가 좀 더 강력한데요. 바이러스가 가지고 온 그리고 앞으로 가지고 오게 될 경제 변화를 브이노믹스다라고 저희가 명명했습니다.

[앵커]
V자 반등, 염원하시는 대로 V자 반등이 이뤄진다면 가장 먼저 회복이 될 업종은 어디라고 보세요?

[답변]
어떤 특정 산업을 얘기하기보다는 저희가 V자 반등이 그나마 조금 더 빠르게 이뤄질 것 같은 산업을 바라볼 수 있는 기준을 세워야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기준은 얼마나 대면성이 높은 산업이냐. 그러니까 얼굴, 얼굴을 마주 보고 해야만 하는 산업들이 있죠. 그러면서 대체성은 낮아야 합니다. 즉, 온라인으로 대체가 좀 덜 돼야 되는 건데 아주 쉬운 사례로 앵커님, 머리 자르실 때

[앵커]
미용실 가야죠.

[답변]
그렇죠. 이거는 대체성이 굉장히 낮고 대면성은 굉장히 높은 산업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그렇죠, 이거는 온라인으로 어떻게 하기 어렵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 산업들은 이제 빠르게 회복을 할 것이고 대면성이 높고 접촉을 해야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영화 같은 경우는 사실 집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뮤지컬은 볼 수는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그 공간에서 배우들이 호흡하고 숨소리와 진짜 침 튀기는 것까지 보면서 그 현장성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런 산업 같은 경우는 사람들의 니즈가, 욕구가 이렇게 대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빠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바라봅니다.

[앵커]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가득한 지금의 상황에서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한 전략은 어떤 키워드로 제시하셨어요?

[답변]
저희는 피보팅이라는 단어를, 여기 피보팅이라는 단어를.

[앵커]
농구용어 아닌가요?

[답변]
맞습니다. 스포츠용어죠. 이렇게 막 드리블을 하고 가다가 앞에 수비수에 딱 막히게 되면 방향을 선회해야 되죠. 방향을 빠르게 선회할 때 축이 잘 잡혀있어야 그게 안전하게 선회할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코로나 같은 위기가 갑자기 닥쳤을 때에 방향을 선회해야 된다는 의미에서 피보팅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앵커]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조하신 것 같고. 기업들은 어쨌든 내년도 목표 시장 선점을 위해서 어떤 소비자층을 공략을 해야 될까, 표적으로 삼아야 될까 고민을 많이 할 것 같은데 어떤 집단을 공략해야 될까요?

[답변]
MZ세대에 대한 관심이 기업에서 굉장히 높습니다. 특히 Z세대가 굉장히 높은데요. Z세대를 저희가 이번에 자본주의 키즈다라고 명명했습니다. 박세리 키즈, 월드컵 키즈 이런 얘기 하잖아요. 자본주의 속에서 태어나서 자본주의의 논리, 자본주의를 너무나 잘 이용할 줄 아는 이런 세대를 자본주의 키즈라고 했는데 이들은 경제 관념 자체가 달라요. 그래서 예를 들면 내가 돈을 쓸 때도 플렉스 한다고 하죠? 내돈내산. 내가 내 돈으로 사는데 욕망에 되게 솔직하고요.

[앵커]
중고거래도 많이 하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중고거래 같은 경우 중고 플랫폼이 굉장히 유행을 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우스갯소리로 먹다 남은 피자도 올리면 팔린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렇게 N차 신상?

[답변]
맞습니다. 신상은 원래 한 번밖에 없는 건데 나에게는 사실 우리가 입다가 옷이 헤져서 버리는 경우는 없죠. 내가 싫증 났을 때 누군가에게 팔게 되면 그 사람에게는 어? 더 싼값에 내가 갖고 싶었던 걸 갖게 되는 거니까 2차, 3차, 이렇게 N차 신상이 된다라는 이야기죠.

[앵커]
그러니까 그 집단에는 그 순간의 짜릿함, 단기적인 트렌트를 쫓는 성향이 있어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저기에 보시면 롤코라이프라고 보이시죠?

[앵커]
롤코라이프. 롤러코스터?

[답변]
네 롤러코스터를 저희가 줄여서 롤코라이프라고 했는데요. 정말 그 순간의 짜릿함 그리고 한번 끝나고 나면 바로 뒤도 보지 않고 다른 쪽으로 옮겨가는 이런 Z세대들의 짧은 생애사 전략이라고 해야 될까요? 굉장히 짧게 치고 빠지는 그런 성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 더 볼게요. 레이어드 홈. 레이어드, 보통 옷을 여러 번 겹쳐 입는 것. 겹쳐 입는 거를 레이어드라고 하는데 여기다 홈을 붙인 건 뭔가요?

[답변]
집이 하나의 모습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우리가 레어어드 패션처럼 한 겹, 두 겹, 세 겹 여러 가지 레이어를 갖는다는 건데요. 첫 번째 레이어는 당연히 기본적으로 집이 가지고 있는 기본 레이어입니다. 휴식을 강조한 레이어인데 두 번째, 세 번째가 재밌어요. 두 번째 레이어는 응용 레이어라고 해서 바깥에서 하던 것들을 집안으로 가지고 오는 거. 예를 들면 운동 요즘 집에서 하시죠? 홈트. 뷰티, 요즘 에스테틱 안 가시고 홈 뷰티 이런 거 하시잖아요. 이런 식으로 집안에서 하는 것. 세 번째는 요즘 1, 2인 가구들이 집이 굉장히 작아지고 있는데 기능은 많아지다 보니까 슬세권이라고 해서 집 바깥에 내 거점들을 두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운동을 강조하셔서 오늘 하루 운동, 오하운이라는 키워드도 제시하셨던데요? 어쨌든 2021년은 방향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는 거를 계속 강조하셨어요. 물론 속도도 중요하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 새해를 준비하는 기업과 개인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답변]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겪어보셨지만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기민함을 갖추는 것 그것이 가장 큰 키워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까 1년을 미리 앞당겨 산 듯한 느낌이 드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향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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