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또 호남 간 국민의힘 “지금은 짝사랑이지만…”

입력 2020.10.29 (18:20) 수정 2020.10.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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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늘(29일) 전북을 찾아 호남지역 예산 확보에 노력하는 한편, 공공의대 설립에도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광주광역시에서 지역 단체장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지 이틀 만에, 지도부가 다시 호남을 방문한 겁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전북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단체장과 면담하며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호남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자기 지역의 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에 많은 노력을 할 것인데, 국민의힘도 여러 상황을 보고 종합력으로 협력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호남이 다른 지역보다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통합을) 몸소 실천해서 주민들이 느낄 수 있게 해야겠다”면서 “의원들이 지역을 한 명씩 맡고, 앞으로 수시로 내려와 점검하면 지역 주민들이 진정성을 어느 정도 믿어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북 남원시가 서남대 의대 폐교 대신 추진 중인 공공의대 설립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비례대표 당선권의 25%를 호남에 할당했다고 강조하며, 호남 지역에서 정치 신인을 발굴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면담에는 당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은 정운천 의원과, 호남을 ‘제2 지역구’로 삼은 서병수·박진·유의동·성일종·송언석·양금희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전북 부안을 제2 지역구로 삼은 부산 출신 서병수 의원은 “지역이 무엇을 원하는지 긴밀히 협의해서 이번 예산 국회 때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정운천 의원은 “지금은 짝사랑일지 모르지만, 민심을 보고 꾸준하게 호남을 챙기고 주민과 소통하면 진정성이 전달될 거라 확신한다”며 “짝사랑을 국민의 사랑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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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9 18:20:54
    • 수정2020-10-29 19: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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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늘(29일) 전북을 찾아 호남지역 예산 확보에 노력하는 한편, 공공의대 설립에도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광주광역시에서 지역 단체장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지 이틀 만에, 지도부가 다시 호남을 방문한 겁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전북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단체장과 면담하며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호남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자기 지역의 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에 많은 노력을 할 것인데, 국민의힘도 여러 상황을 보고 종합력으로 협력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호남이 다른 지역보다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통합을) 몸소 실천해서 주민들이 느낄 수 있게 해야겠다”면서 “의원들이 지역을 한 명씩 맡고, 앞으로 수시로 내려와 점검하면 지역 주민들이 진정성을 어느 정도 믿어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북 남원시가 서남대 의대 폐교 대신 추진 중인 공공의대 설립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비례대표 당선권의 25%를 호남에 할당했다고 강조하며, 호남 지역에서 정치 신인을 발굴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면담에는 당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은 정운천 의원과, 호남을 ‘제2 지역구’로 삼은 서병수·박진·유의동·성일종·송언석·양금희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전북 부안을 제2 지역구로 삼은 부산 출신 서병수 의원은 “지역이 무엇을 원하는지 긴밀히 협의해서 이번 예산 국회 때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정운천 의원은 “지금은 짝사랑일지 모르지만, 민심을 보고 꾸준하게 호남을 챙기고 주민과 소통하면 진정성이 전달될 거라 확신한다”며 “짝사랑을 국민의 사랑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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