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살린 지역화폐…“내년엔 발행 더 확대”

입력 2020.10.29 (19:28) 수정 2020.10.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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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화폐가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올해 지역화폐 발행액을 당초 목표치보다 크게 늘렸는데요.

특히 아산시의 경우 내년에 2천억 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산 전통시장의 이 수산물 판매 업소는 요즘 장사할 맛이 납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만 해도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겨 힘들었지만, 지금은 예전 매출을 회복했습니다.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지역화폐인 아산사랑상품권 덕입니다.

[정성민/수산물업소 대표 : "아산사랑상품권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매출이 정상수준으로 회복이 됐구요. 예전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매출증대가 이뤄졌습니다."]

아산시가 올해 발행한 아산사랑상품권은 516억 어치. 당초 계획했던 25억 원의 25배가 넘습니다.

지역 상권 회복에 확실한 효과를 보이자, 아산시는 내년에는 더 늘려 2천억 원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윤영상/아산시 전통시장팀장 : "아산에서 생산되는 예산이 아산 내부의 소비를 진작시키기 때문에 그것을 더 필요로 하는 거겠죠."]

천안시도 올해 당초 목표치의 13배인 천 3백억 원을 발행했는데,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지역화폐 구매금액의 10%를 할인받거나 환급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 반응이 좋습니다.

[김대은/아산시 도고면 : "상품권이 있어도 사용할 곳이 없으면 사실 크게 쓸모가 없는데,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으니까..."]

지역화폐에 소비자와 상인 모두 만족하는데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까지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발행규모와 쓰임새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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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상권 살린 지역화폐…“내년엔 발행 더 확대”
    • 입력 2020-10-29 19:28:11
    • 수정2020-10-29 19:34:01
    뉴스7(대전)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화폐가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올해 지역화폐 발행액을 당초 목표치보다 크게 늘렸는데요.

특히 아산시의 경우 내년에 2천억 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산 전통시장의 이 수산물 판매 업소는 요즘 장사할 맛이 납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만 해도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겨 힘들었지만, 지금은 예전 매출을 회복했습니다.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지역화폐인 아산사랑상품권 덕입니다.

[정성민/수산물업소 대표 : "아산사랑상품권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매출이 정상수준으로 회복이 됐구요. 예전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매출증대가 이뤄졌습니다."]

아산시가 올해 발행한 아산사랑상품권은 516억 어치. 당초 계획했던 25억 원의 25배가 넘습니다.

지역 상권 회복에 확실한 효과를 보이자, 아산시는 내년에는 더 늘려 2천억 원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윤영상/아산시 전통시장팀장 : "아산에서 생산되는 예산이 아산 내부의 소비를 진작시키기 때문에 그것을 더 필요로 하는 거겠죠."]

천안시도 올해 당초 목표치의 13배인 천 3백억 원을 발행했는데,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지역화폐 구매금액의 10%를 할인받거나 환급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 반응이 좋습니다.

[김대은/아산시 도고면 : "상품권이 있어도 사용할 곳이 없으면 사실 크게 쓸모가 없는데,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으니까..."]

지역화폐에 소비자와 상인 모두 만족하는데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까지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발행규모와 쓰임새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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