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작업원 산재인정 269건…암·백혈병 6건

입력 2020.10.29 (21:00) 수정 2020.10.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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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 복구· 폐로 작업 종사자의 산업재해 인정 건수가 269건으로 확인됐습니다.

교도통신은 후생노동성이 10월 1일을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관련해 신청된 산재 310건 중 269건을 인정했다고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연도별로는 원전에서 배출되는 방사성 오염수 저장탱크 건설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추락 사고가 잇따랐던 2014년도 인정 건수가 5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주요 산재 사례를 보면 암이나 백혈병이 발병한 뒤 방사선 피폭에서 기인한 것으로 인정된 것이 6건이었습니다. 교도통신은 피폭에서 발병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폭에 의한 산재 인정 건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로로 인한 뇌·심장 질환으로 산재로 판명된 사례는 4건, 심리적 압박에 따른 정신질환 관련 산재도 4건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 통기성이 나쁜 전면 마스크와 보호복 착용에 따른 열사병 산재 인정도 적지 않았습니다.

도쿄전력 자료를 보면, 2011년 폭발 사고 이후 지난해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 작업 중 사고 등으로 3명이 숨졌습니다. 앞으로도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은 30~40년 정도 계속될 계획인데, 여기에 하루 평균 약 4천 명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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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제1원전 작업원 산재인정 269건…암·백혈병 6건
    • 입력 2020-10-29 21:00:18
    • 수정2020-10-29 21:09:48
    국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 복구· 폐로 작업 종사자의 산업재해 인정 건수가 269건으로 확인됐습니다.

교도통신은 후생노동성이 10월 1일을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관련해 신청된 산재 310건 중 269건을 인정했다고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연도별로는 원전에서 배출되는 방사성 오염수 저장탱크 건설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추락 사고가 잇따랐던 2014년도 인정 건수가 5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주요 산재 사례를 보면 암이나 백혈병이 발병한 뒤 방사선 피폭에서 기인한 것으로 인정된 것이 6건이었습니다. 교도통신은 피폭에서 발병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폭에 의한 산재 인정 건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로로 인한 뇌·심장 질환으로 산재로 판명된 사례는 4건, 심리적 압박에 따른 정신질환 관련 산재도 4건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 통기성이 나쁜 전면 마스크와 보호복 착용에 따른 열사병 산재 인정도 적지 않았습니다.

도쿄전력 자료를 보면, 2011년 폭발 사고 이후 지난해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 작업 중 사고 등으로 3명이 숨졌습니다. 앞으로도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은 30~40년 정도 계속될 계획인데, 여기에 하루 평균 약 4천 명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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