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겨낸 하모니…음악도들의 계속되는 꿈

[앵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음악 경연과 공연이 취소됐는데요, 경기도 수원의 한 문화재단이 비대면 방식의 음악 콩쿠르를 열어 공연에 목말랐던 젊은 음악도들이 열연을 펼쳤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이 이어집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지만, 오늘만큼은 마음껏 기량을 펼칩니다.

[손상현/클라리넷 연주자 : "그래도 다행히 영상으로 라이브로 연주가,무관중 연주지만 방송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원의 한 문화재단이 주최한 이번 음악콩쿠르에는 모두 천 3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예선을 통과한 362명의 본선 진출자 가운데 최우수상 수상자 6명이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김지훈/바리톤 : "코로나 때문이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안 좋은 상황에 놓여 있지만, 더 좋은 의미를 담아서 더욱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덴마크의 작곡가 `닐센`의 클라리넷 콘체르토와 함께 다양한 협주곡이 연주됐습니다.

최우수상 수상자들과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협연해 공연을 더욱 빛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관람 인원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방식으로 생중계됐습니다.

[권기찬/성정음악콩쿠르 대회장 : "취소해야 하는 이런 고민부터, 한 달 연기를 해서 오늘 무사하게 `위너 콘서트`까지 오게 된 데 대해서는 많은 사람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대회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천만 원이 주어지며 장학생 12명에 대한 수여식도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안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