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하우스’를 아시나요?…‘화마의 악몽’ 이제 치유
입력 2020.10.29 (21:57)
수정 2020.10.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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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가 무서운 건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빼앗아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소방관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이재민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 꺼진 집 안은 온통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이불 한 채, 옷가지 하나 건질 게 없습니다.
가족은 친척과 지인의 집으로 뿔뿔이 흩어졌다가, 겨우 단칸방을 구해 다시 모일 수 있었습니다.
[화재 피해자 : "무너지죠. 뭐. 아무도 생각이 없죠. 저희가 애들하고 흩어져서 생활하는 상황이었다가."]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소방관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 가족을 위해 집을 지어주기로 한 겁니다.
건축비는 강원도 소방관들이 매달 1,190원씩 기부해 만든 '119행복기금'에서 조달했습니다.
[최임수/강원도소방본부 화재조사담당 : "뜻하지 않는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어떻게 하면 도와줄까 하는 생각에 2015년 2월부터 자발적으로 모금을 시작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LH와 춘천시가 힘을 보태면서, 폐허가 된 집을 찾아가 망가진 데를 고치고, 쓰레기도 치우고, 벽을 다시 쌓아올리길 6개월.
집도 없이 떠돌던 네 식구가 작지만 아늑한 집을 되찾게 됐습니다.
'119행복하우스'입니다.
[화재 피해자 : "집 이렇게 따뜻하게 지어주셨으니, 저희 잘 이사 들어오고 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강원소방은 그동안 5가구에 행복하우스라는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습니다.
불을 끄는 소방관들이 화재로 집을 잃은 피해자들의 버팀목 역할까지 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화재가 무서운 건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빼앗아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소방관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이재민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 꺼진 집 안은 온통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이불 한 채, 옷가지 하나 건질 게 없습니다.
가족은 친척과 지인의 집으로 뿔뿔이 흩어졌다가, 겨우 단칸방을 구해 다시 모일 수 있었습니다.
[화재 피해자 : "무너지죠. 뭐. 아무도 생각이 없죠. 저희가 애들하고 흩어져서 생활하는 상황이었다가."]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소방관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 가족을 위해 집을 지어주기로 한 겁니다.
건축비는 강원도 소방관들이 매달 1,190원씩 기부해 만든 '119행복기금'에서 조달했습니다.
[최임수/강원도소방본부 화재조사담당 : "뜻하지 않는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어떻게 하면 도와줄까 하는 생각에 2015년 2월부터 자발적으로 모금을 시작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LH와 춘천시가 힘을 보태면서, 폐허가 된 집을 찾아가 망가진 데를 고치고, 쓰레기도 치우고, 벽을 다시 쌓아올리길 6개월.
집도 없이 떠돌던 네 식구가 작지만 아늑한 집을 되찾게 됐습니다.
'119행복하우스'입니다.
[화재 피해자 : "집 이렇게 따뜻하게 지어주셨으니, 저희 잘 이사 들어오고 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강원소방은 그동안 5가구에 행복하우스라는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습니다.
불을 끄는 소방관들이 화재로 집을 잃은 피해자들의 버팀목 역할까지 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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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29 22:03:01
[앵커]
화재가 무서운 건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빼앗아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소방관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이재민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 꺼진 집 안은 온통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이불 한 채, 옷가지 하나 건질 게 없습니다.
가족은 친척과 지인의 집으로 뿔뿔이 흩어졌다가, 겨우 단칸방을 구해 다시 모일 수 있었습니다.
[화재 피해자 : "무너지죠. 뭐. 아무도 생각이 없죠. 저희가 애들하고 흩어져서 생활하는 상황이었다가."]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소방관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 가족을 위해 집을 지어주기로 한 겁니다.
건축비는 강원도 소방관들이 매달 1,190원씩 기부해 만든 '119행복기금'에서 조달했습니다.
[최임수/강원도소방본부 화재조사담당 : "뜻하지 않는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어떻게 하면 도와줄까 하는 생각에 2015년 2월부터 자발적으로 모금을 시작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LH와 춘천시가 힘을 보태면서, 폐허가 된 집을 찾아가 망가진 데를 고치고, 쓰레기도 치우고, 벽을 다시 쌓아올리길 6개월.
집도 없이 떠돌던 네 식구가 작지만 아늑한 집을 되찾게 됐습니다.
'119행복하우스'입니다.
[화재 피해자 : "집 이렇게 따뜻하게 지어주셨으니, 저희 잘 이사 들어오고 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강원소방은 그동안 5가구에 행복하우스라는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습니다.
불을 끄는 소방관들이 화재로 집을 잃은 피해자들의 버팀목 역할까지 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화재가 무서운 건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빼앗아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소방관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이재민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 꺼진 집 안은 온통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이불 한 채, 옷가지 하나 건질 게 없습니다.
가족은 친척과 지인의 집으로 뿔뿔이 흩어졌다가, 겨우 단칸방을 구해 다시 모일 수 있었습니다.
[화재 피해자 : "무너지죠. 뭐. 아무도 생각이 없죠. 저희가 애들하고 흩어져서 생활하는 상황이었다가."]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소방관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 가족을 위해 집을 지어주기로 한 겁니다.
건축비는 강원도 소방관들이 매달 1,190원씩 기부해 만든 '119행복기금'에서 조달했습니다.
[최임수/강원도소방본부 화재조사담당 : "뜻하지 않는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어떻게 하면 도와줄까 하는 생각에 2015년 2월부터 자발적으로 모금을 시작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LH와 춘천시가 힘을 보태면서, 폐허가 된 집을 찾아가 망가진 데를 고치고, 쓰레기도 치우고, 벽을 다시 쌓아올리길 6개월.
집도 없이 떠돌던 네 식구가 작지만 아늑한 집을 되찾게 됐습니다.
'119행복하우스'입니다.
[화재 피해자 : "집 이렇게 따뜻하게 지어주셨으니, 저희 잘 이사 들어오고 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강원소방은 그동안 5가구에 행복하우스라는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습니다.
불을 끄는 소방관들이 화재로 집을 잃은 피해자들의 버팀목 역할까지 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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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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