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조 사건’으로 막혔던 북악산, 52년만에 개방

입력 2020.10.30 (12:53) 수정 2020.10.3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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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김신조 침투 사건'으로 50년 넘게 출입이 제한됐던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 일부가 오는 일요일부터 개방됩니다.

기존의 군 시설이 둘레길과 녹지로 정비됐습니다.

홍성희 기자의보도입니다.

[리포트]

1968년 북한 특수요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했던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 보안상 문제로 출입이 통제됐던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 일부가 둘레길로 조성돼 다음 달 1일부터 개방됩니다.

이번에 개방되는 지역은 창의문과 숙정문을을 잇는 한양도성 성곽의 북쪽 지역으로 1번에서 4번 출입구 일대입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성곽의 남쪽 지역도 개방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북악산과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 경호처는 국방부와 문화재청, 서울 종로구 등과 협의해 기존의 군 순찰로를 탐방로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경호처는 이번 개방으로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인 '한북정맥'이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승/문화재청 활용정책과장 :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자연 환경을 복원하며 도심 녹지 확대로 시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곽 둘레길을 이용하려면 안내소에서 출입 표찰을 받아야 하고, 문화 유산 해설은 말바위, 창의문 안내소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종로구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대로 북악산 둘레길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화면제공:대통령경호처/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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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조 사건’으로 막혔던 북악산, 52년만에 개방
    • 입력 2020-10-30 12:53:49
    • 수정2020-10-30 13:06:52
    뉴스 12
[앵커]

이른바 '김신조 침투 사건'으로 50년 넘게 출입이 제한됐던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 일부가 오는 일요일부터 개방됩니다.

기존의 군 시설이 둘레길과 녹지로 정비됐습니다.

홍성희 기자의보도입니다.

[리포트]

1968년 북한 특수요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했던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 보안상 문제로 출입이 통제됐던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 일부가 둘레길로 조성돼 다음 달 1일부터 개방됩니다.

이번에 개방되는 지역은 창의문과 숙정문을을 잇는 한양도성 성곽의 북쪽 지역으로 1번에서 4번 출입구 일대입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성곽의 남쪽 지역도 개방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북악산과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 경호처는 국방부와 문화재청, 서울 종로구 등과 협의해 기존의 군 순찰로를 탐방로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경호처는 이번 개방으로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인 '한북정맥'이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승/문화재청 활용정책과장 :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자연 환경을 복원하며 도심 녹지 확대로 시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곽 둘레길을 이용하려면 안내소에서 출입 표찰을 받아야 하고, 문화 유산 해설은 말바위, 창의문 안내소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종로구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대로 북악산 둘레길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화면제공:대통령경호처/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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