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테러 용의자는 21살 튀니지인

입력 2020.10.30 (19:40) 수정 2020.10.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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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니스에서 시민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흉기 테러 용의자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의 21살 남성으로 수사 당국은 이 남성이 지난달 튀니지에서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까지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시민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흉기 테러.

프랑스 수사 당국은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21살 북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입니다.

이 남성은 흉기 테러를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제압 당시 용의자는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 사본과 이탈리아 적십자사가 발행한 공식 문서도 체포 당시 소지 중이었습니다.

용의자는 지난달 튀니지에서 이탈리아로 넘어온 것으로 파악됩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언제, 무슨 목적으로 프랑스에 왔는지, 공범은 없는지를 수사 중입니다.

[장-프랑소아 리카/프랑스 대테러검찰청 검사 :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수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용의자의 이력이나 범행 과정에서 도움을 줬을 공범이 존재하는지 수사 중이고요."]

테러 현장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 영토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믿을 것이며, 테러의 공포에 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다시 한번 말합니다. 우리는 그 어느 것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6일에 40대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희생된 지 2주 만에 또다시 테러가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지도자들이 지역과 종교 간 분열이 아닌, 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슬람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서도 "극단주의는 극단주의를 낳는다"며 니스 테러를 규탄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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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니스 테러 용의자는 21살 튀니지인
    • 입력 2020-10-30 19:40:23
    • 수정2020-10-30 19: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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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니스에서 시민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흉기 테러 용의자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의 21살 남성으로 수사 당국은 이 남성이 지난달 튀니지에서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까지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시민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흉기 테러.

프랑스 수사 당국은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21살 북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입니다.

이 남성은 흉기 테러를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제압 당시 용의자는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 사본과 이탈리아 적십자사가 발행한 공식 문서도 체포 당시 소지 중이었습니다.

용의자는 지난달 튀니지에서 이탈리아로 넘어온 것으로 파악됩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언제, 무슨 목적으로 프랑스에 왔는지, 공범은 없는지를 수사 중입니다.

[장-프랑소아 리카/프랑스 대테러검찰청 검사 :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수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용의자의 이력이나 범행 과정에서 도움을 줬을 공범이 존재하는지 수사 중이고요."]

테러 현장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 영토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믿을 것이며, 테러의 공포에 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다시 한번 말합니다. 우리는 그 어느 것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6일에 40대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희생된 지 2주 만에 또다시 테러가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지도자들이 지역과 종교 간 분열이 아닌, 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슬람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서도 "극단주의는 극단주의를 낳는다"며 니스 테러를 규탄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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