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영변핵시설 우라늄농축공장단지 증기배출…가동↑”

입력 2020.10.31 (18:54) 수정 2020.10.3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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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단지 내 우라늄 농축공장 단지에서 증기가 배출되는 등 가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민간위성이 촬영한 사진 분석 결과 북한 영변 핵 단지 전체에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게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핵 단지에서는 건설작업과 홍수피해에 따른 보수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라늄 농축공장(UEP) 단지 내 UEP 바로 남쪽의 이산화 우라늄 생산 건물에서 증기나 연기가 배출되는 게 관측됐습니다.

통상적으로 이 건물은 우라늄염이나 우라늄 제분 시설 침출 용액에서 우라늄을 회수하고 정제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어떤 일이 이뤄지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38노스는 지적했습니다.

이산화 우라늄 생산 건물에는 중 우라늄산 암모늄으로부터 이산화 우라늄을 생산하는 내화성 용광로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산화 우라늄 생산은 육불화우라늄(UF6) 생산 단계 중 하나로, 우라늄 농축 시설로 공급됩니다.

우라늄 농축시설의 동쪽 끝 레일에는 3대의 특수궤도차량이 주차된 게 확인됐습니다.특수궤도차량은 매년 3∼4차례 이곳에 나타나는데, 통상 7∼10일을 머무릅니다. 이 특수궤도차량이 어디에 활용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런 배치 형태는 한결같다는 게 38노스의 설명입니다.

한편 구룡강의 원자로 냉각수 저수용 댐에서는 피해 보수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방과 같은 구조가 완성됐고 수위가 상승해 원자로의 유입 수조를 덮고 있습니다.

평안북도 영변군에 있는 영변 핵시설은 북한 핵무기 개발의 거점으로, 이 시설에 있는 원자로들은 핵무기 원료를 생산하는 데 이용될 수 있어 가동 여부뿐만 아니라 미세한 변화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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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31 18:54:29
    • 수정2020-10-31 19:03:55
    국제
북한 영변 핵단지 내 우라늄 농축공장 단지에서 증기가 배출되는 등 가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민간위성이 촬영한 사진 분석 결과 북한 영변 핵 단지 전체에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게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핵 단지에서는 건설작업과 홍수피해에 따른 보수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라늄 농축공장(UEP) 단지 내 UEP 바로 남쪽의 이산화 우라늄 생산 건물에서 증기나 연기가 배출되는 게 관측됐습니다.

통상적으로 이 건물은 우라늄염이나 우라늄 제분 시설 침출 용액에서 우라늄을 회수하고 정제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어떤 일이 이뤄지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38노스는 지적했습니다.

이산화 우라늄 생산 건물에는 중 우라늄산 암모늄으로부터 이산화 우라늄을 생산하는 내화성 용광로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산화 우라늄 생산은 육불화우라늄(UF6) 생산 단계 중 하나로, 우라늄 농축 시설로 공급됩니다.

우라늄 농축시설의 동쪽 끝 레일에는 3대의 특수궤도차량이 주차된 게 확인됐습니다.특수궤도차량은 매년 3∼4차례 이곳에 나타나는데, 통상 7∼10일을 머무릅니다. 이 특수궤도차량이 어디에 활용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런 배치 형태는 한결같다는 게 38노스의 설명입니다.

한편 구룡강의 원자로 냉각수 저수용 댐에서는 피해 보수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방과 같은 구조가 완성됐고 수위가 상승해 원자로의 유입 수조를 덮고 있습니다.

평안북도 영변군에 있는 영변 핵시설은 북한 핵무기 개발의 거점으로, 이 시설에 있는 원자로들은 핵무기 원료를 생산하는 데 이용될 수 있어 가동 여부뿐만 아니라 미세한 변화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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