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제에, 공유차량까지”…한옥마을 침체 극복 ‘안간힘’

입력 2020.10.31 (21:29) 수정 2020.10.31 (21: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에 빠진 한옥마을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음식점과 숙박업소 인증제를 추진하고, 공유차량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 성수기인데도 전주 한옥마을 거리가 한산합니다.

관광객은 듬성듬성하고, 곳곳에 빈 점포도 눈에 띕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천17년 천백만 명이 다녀간 이후, 지난해 9백53만 명,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까지 3백93만 명이 찾는 데 그쳤습니다.

올 상반기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5백10만 명보다 30 퍼센트나 줄었습니다.

코로나19만 탓하기엔 심각성이 큽니다.

[관광객 : "막상 가니까 대접받는 기분은 아니고 허접하더라는 거죠. 지나가다 들른 곳하고 똑같은 서비스를 받고 나왔다, 이런 느낌을…."]

전주시는 일부 업체들의 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게 문제라며, 개선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한옥마을 내 체험업소 74곳과 음식점 9곳 등 83곳을 인증업소로 지정해 꾸준히 관리하고, 공유운송차를 도입해 차량 이동이 제한된 주말에 교통약자와 관광객 편의를 돕기로 했습니다.

[최락기/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 : "인증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매년 저희가 전문기관에서 컨설팅을 해서 품질관리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하지만 전주시가 관광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적극적으로 평가하거나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발굴한 건 아니어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증제에, 공유차량까지”…한옥마을 침체 극복 ‘안간힘’
    • 입력 2020-10-31 21:29:08
    • 수정2020-10-31 21:39:35
    뉴스9(전주)
[앵커]

전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에 빠진 한옥마을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음식점과 숙박업소 인증제를 추진하고, 공유차량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 성수기인데도 전주 한옥마을 거리가 한산합니다.

관광객은 듬성듬성하고, 곳곳에 빈 점포도 눈에 띕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천17년 천백만 명이 다녀간 이후, 지난해 9백53만 명,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까지 3백93만 명이 찾는 데 그쳤습니다.

올 상반기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5백10만 명보다 30 퍼센트나 줄었습니다.

코로나19만 탓하기엔 심각성이 큽니다.

[관광객 : "막상 가니까 대접받는 기분은 아니고 허접하더라는 거죠. 지나가다 들른 곳하고 똑같은 서비스를 받고 나왔다, 이런 느낌을…."]

전주시는 일부 업체들의 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게 문제라며, 개선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한옥마을 내 체험업소 74곳과 음식점 9곳 등 83곳을 인증업소로 지정해 꾸준히 관리하고, 공유운송차를 도입해 차량 이동이 제한된 주말에 교통약자와 관광객 편의를 돕기로 했습니다.

[최락기/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 : "인증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매년 저희가 전문기관에서 컨설팅을 해서 품질관리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하지만 전주시가 관광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적극적으로 평가하거나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발굴한 건 아니어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