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평화의 화음 선사
입력 2020.10.31 (21:51)
수정 2020.10.3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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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주말인 오늘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가을이 깊어진 4·3유적지에서는 유족들로 구성된 4·3 평화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비대면으로 진행됐는데, 온라인을 통해 공개 될 예정입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4·3 당시 토벌대에 의해 주민 11명이 집단 학살을 당한 장소, '다랑쉬굴'.
정성 가득한 노랫 소리가 이곳에 잠든 4·3 영령들의 넋을 달래는 듯합니다.
깜깜한 동굴 속을 헤집고 다녔던 할머니의 모습을 그린 노래 '무명천 할머니'.
이곳을 지나던 이들도 자연스레 발길을 멈춥니다.
[이채현·김해송·허유민/전북대학교 통일사업단 동백꽃팀 : "이곳 다랑쉬굴에서 유족분들이 행사하는 걸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좋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찡했습니다."]
제주 4·3 평화합창단은 유족 4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평균 연령이 일흔 살이 넘고, 노래를 배운 적도 없지만, 제주4·3을 알리기 위한 간절함을 담아 노래합니다.
[현숙자/제주 4·3 평화합창단원 : "관심 있게 4·3을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거로 생각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은 이번 정기 공연은 코로나19로 관객 없이 펼쳐졌습니다.
대신에, 너븐숭이와 다랑쉬굴, 4·3 평화공원 등 유적지 세 곳에서 야외 공연으로 진행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공연 영상은 다음 주쯤 유튜브를 통해 공개 될 예정입니다.
[김필문/제주 4·3 평화합창단장 :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유적지 현장에서 정말로 뜻있게 3주년 행사를 한 게 의미가 어느 때보다도 더 깊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속에서 유적지를 수놓은 평화의 화음.
4·3 영령과 도민들에게 큰 위로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주말인 오늘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가을이 깊어진 4·3유적지에서는 유족들로 구성된 4·3 평화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비대면으로 진행됐는데, 온라인을 통해 공개 될 예정입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4·3 당시 토벌대에 의해 주민 11명이 집단 학살을 당한 장소, '다랑쉬굴'.
정성 가득한 노랫 소리가 이곳에 잠든 4·3 영령들의 넋을 달래는 듯합니다.
깜깜한 동굴 속을 헤집고 다녔던 할머니의 모습을 그린 노래 '무명천 할머니'.
이곳을 지나던 이들도 자연스레 발길을 멈춥니다.
[이채현·김해송·허유민/전북대학교 통일사업단 동백꽃팀 : "이곳 다랑쉬굴에서 유족분들이 행사하는 걸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좋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찡했습니다."]
제주 4·3 평화합창단은 유족 4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평균 연령이 일흔 살이 넘고, 노래를 배운 적도 없지만, 제주4·3을 알리기 위한 간절함을 담아 노래합니다.
[현숙자/제주 4·3 평화합창단원 : "관심 있게 4·3을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거로 생각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은 이번 정기 공연은 코로나19로 관객 없이 펼쳐졌습니다.
대신에, 너븐숭이와 다랑쉬굴, 4·3 평화공원 등 유적지 세 곳에서 야외 공연으로 진행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공연 영상은 다음 주쯤 유튜브를 통해 공개 될 예정입니다.
[김필문/제주 4·3 평화합창단장 :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유적지 현장에서 정말로 뜻있게 3주년 행사를 한 게 의미가 어느 때보다도 더 깊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속에서 유적지를 수놓은 평화의 화음.
4·3 영령과 도민들에게 큰 위로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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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0-31 21:51:03
- 수정2020-10-31 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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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이자 주말인 오늘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가을이 깊어진 4·3유적지에서는 유족들로 구성된 4·3 평화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비대면으로 진행됐는데, 온라인을 통해 공개 될 예정입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4·3 당시 토벌대에 의해 주민 11명이 집단 학살을 당한 장소, '다랑쉬굴'.
정성 가득한 노랫 소리가 이곳에 잠든 4·3 영령들의 넋을 달래는 듯합니다.
깜깜한 동굴 속을 헤집고 다녔던 할머니의 모습을 그린 노래 '무명천 할머니'.
이곳을 지나던 이들도 자연스레 발길을 멈춥니다.
[이채현·김해송·허유민/전북대학교 통일사업단 동백꽃팀 : "이곳 다랑쉬굴에서 유족분들이 행사하는 걸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좋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찡했습니다."]
제주 4·3 평화합창단은 유족 4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평균 연령이 일흔 살이 넘고, 노래를 배운 적도 없지만, 제주4·3을 알리기 위한 간절함을 담아 노래합니다.
[현숙자/제주 4·3 평화합창단원 : "관심 있게 4·3을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거로 생각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은 이번 정기 공연은 코로나19로 관객 없이 펼쳐졌습니다.
대신에, 너븐숭이와 다랑쉬굴, 4·3 평화공원 등 유적지 세 곳에서 야외 공연으로 진행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공연 영상은 다음 주쯤 유튜브를 통해 공개 될 예정입니다.
[김필문/제주 4·3 평화합창단장 :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유적지 현장에서 정말로 뜻있게 3주년 행사를 한 게 의미가 어느 때보다도 더 깊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속에서 유적지를 수놓은 평화의 화음.
4·3 영령과 도민들에게 큰 위로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주말인 오늘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가을이 깊어진 4·3유적지에서는 유족들로 구성된 4·3 평화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비대면으로 진행됐는데, 온라인을 통해 공개 될 예정입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4·3 당시 토벌대에 의해 주민 11명이 집단 학살을 당한 장소, '다랑쉬굴'.
정성 가득한 노랫 소리가 이곳에 잠든 4·3 영령들의 넋을 달래는 듯합니다.
깜깜한 동굴 속을 헤집고 다녔던 할머니의 모습을 그린 노래 '무명천 할머니'.
이곳을 지나던 이들도 자연스레 발길을 멈춥니다.
[이채현·김해송·허유민/전북대학교 통일사업단 동백꽃팀 : "이곳 다랑쉬굴에서 유족분들이 행사하는 걸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좋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찡했습니다."]
제주 4·3 평화합창단은 유족 4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평균 연령이 일흔 살이 넘고, 노래를 배운 적도 없지만, 제주4·3을 알리기 위한 간절함을 담아 노래합니다.
[현숙자/제주 4·3 평화합창단원 : "관심 있게 4·3을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거로 생각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은 이번 정기 공연은 코로나19로 관객 없이 펼쳐졌습니다.
대신에, 너븐숭이와 다랑쉬굴, 4·3 평화공원 등 유적지 세 곳에서 야외 공연으로 진행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공연 영상은 다음 주쯤 유튜브를 통해 공개 될 예정입니다.
[김필문/제주 4·3 평화합창단장 :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유적지 현장에서 정말로 뜻있게 3주년 행사를 한 게 의미가 어느 때보다도 더 깊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속에서 유적지를 수놓은 평화의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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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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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수 기자 parkc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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