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 이어 함평서 1명 추가 확진…방역당국 긴장

[앵커]

함평에서 일가족 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확진 일가족의 친척이 추가 확진되는 등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함평 군내 유치원과 초 중학교가 원격 수업에 들어갑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평에서 일가족 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하루만에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확진판정을 받은 일가족의 친척 아동으로, 앞서 확진된 아동과 같은 어린이집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초등학생 확진자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취합 선별, 이른바 풀링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최종 확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재검사가 진행중입니다.

한꺼번에 지역 확진자 3명이 발생한데 이어 추가 감염까지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가족 중 한 명이 발열 등 첫 증상을 느낀 것은 지난 26일.

병원 두 곳을 다녀왔지만 경기도의 친척이 확진됐다는 통보 전까지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가족이 확진자 접촉 이후 일주일 가까이 일상 생활을 지속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경우 읍내 학원 3곳을 다니고 있어 다른 학교 학생들과 접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남도 교육청은 내일 하루 함평 내 모든 초중등 학생 등교를 멈추기로 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초등학교 수업은 당분간 원격으로 진행됩니다.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 "1학년 학급 전체는 2주동안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며, 나머지 학급과 학년들은 우선 1주일 동안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겠습니다."]

군 내 모든 어린이집도 2주동안 휴원에 들어갑니다.

그동안 반복된 코로나19 유행에도 상대적으로 확진자 발생이 적었던 함평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지는 않을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