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출산율 ‘곤두박질’…“지역 맞춤형 출산·보육 대책 필요”

입력 2020.11.01 (21:56) 수정 2020.11.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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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임 여성 1명당 평균 예상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처음 1명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경북 역시 출산율이 곤두박질쳤는데요.

지역 맞춤형 출산·보육 정책에 집중 투자한 일부 시군에서는 출산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출산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성의 한 산부인과, 5년 전 정부에서 병원 운영비와 의료 장비를 지원하면서 처음 문을 열었고, 올해 초 전문의도 초빙했습니다.

[임미영/의성 지역 임산부 : "(그전에는) 안동이나 대구에 갔어야 했는데 의성군 안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볼 수 있어서 시간도 절약되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임산부 집중 지원과 출산통합지원센터를 통한 지역형 보육 환경을 구축한 결과, 의성군 합계출산율은 2년 전 1.4명에서 지난해 1.76명으로 올라 전국 3위를 차치했습니다.

청년 정착 정책을 연계하면서 실제 가임 여성과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게 주효했습니다.

[김주수/의성군수 : "임신과 출산, 보육 이런 분야에 대해서 그동안 종합적으로 지원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경북에서 2년 전보다 합계출산율이 오른 곳은 의성과 예천, 영천 등 모두 7개 시군, 대부분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맞춤형 보육환경 조성 정책을 집중 실시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경북 전체적으로는 지난 2017년 1.25명에서 해마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원경/경상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 : "생애주기별 맞춤형 경북형 아이 행복 시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일자리, 출산 보육 양육 이런 모든 문제가 연결돼서 선순환이 돼야지만…."]

시군별로 정책 추진 의지와 역량 차이가 큰 만큼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출산·보육 정책 지원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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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출산율 ‘곤두박질’…“지역 맞춤형 출산·보육 대책 필요”
    • 입력 2020-11-01 21:56:58
    • 수정2020-11-01 22:06:35
    뉴스9(대구)
[앵커]

가임 여성 1명당 평균 예상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처음 1명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경북 역시 출산율이 곤두박질쳤는데요.

지역 맞춤형 출산·보육 정책에 집중 투자한 일부 시군에서는 출산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출산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성의 한 산부인과, 5년 전 정부에서 병원 운영비와 의료 장비를 지원하면서 처음 문을 열었고, 올해 초 전문의도 초빙했습니다.

[임미영/의성 지역 임산부 : "(그전에는) 안동이나 대구에 갔어야 했는데 의성군 안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볼 수 있어서 시간도 절약되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임산부 집중 지원과 출산통합지원센터를 통한 지역형 보육 환경을 구축한 결과, 의성군 합계출산율은 2년 전 1.4명에서 지난해 1.76명으로 올라 전국 3위를 차치했습니다.

청년 정착 정책을 연계하면서 실제 가임 여성과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게 주효했습니다.

[김주수/의성군수 : "임신과 출산, 보육 이런 분야에 대해서 그동안 종합적으로 지원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경북에서 2년 전보다 합계출산율이 오른 곳은 의성과 예천, 영천 등 모두 7개 시군, 대부분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맞춤형 보육환경 조성 정책을 집중 실시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경북 전체적으로는 지난 2017년 1.25명에서 해마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원경/경상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 : "생애주기별 맞춤형 경북형 아이 행복 시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일자리, 출산 보육 양육 이런 모든 문제가 연결돼서 선순환이 돼야지만…."]

시군별로 정책 추진 의지와 역량 차이가 큰 만큼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출산·보육 정책 지원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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