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방역 지킴이 안심콜…“안심 안 된다”

입력 2020.11.02 (19:10) 수정 2020.11.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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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원시가 대규모 국화전시회를 열면서 코로나19 방역의 하나로, 인근 어시장 방문객의 기록을 전화로 남기는 안심콜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전시회 방문객은 하루 천 명이 넘는데도 안심콜 기록은 하루 평균 9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일 품종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마산국화전시회 행사장과 차로 3분 정도 떨어진 마산 어시장!

골목 입구마다 '안심콜' 안내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안내 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방문 기록이 남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때 동선 확인이 수월합니다.

창원시가 전시회 방문객들이 어시장에 몰릴 것에 대비해 도입한 '안심콜' 안내판은 모두 17곳!

하지만 이용하는 시민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김창수/창원시 마산합포구 : "하는 걸 다 모르던데. 처음 들었어. 사람들도 잘 몰라. 젊은 사람들도 잘 모르는 것 같던데."]

안내판만 세워놓고 강제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관광객들도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조용덕/경기 부천시/관광객 : "오늘 처음 봤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있는 것도 처음 보는데. 시에서 많이 좀 설명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국화전시회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사흘 동안 전시장 방문객은 모두 3천800여 명, 하지만 마산 어시장에 접수된 안심콜 전화 건수는 26건으로 하루 평균 9건에 그쳤습니다.

[김선미/창원시 축제담당 : "일일이 사람이 서서 안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 사전에 홍보를 충분히 한 다음에 이런 것을 설치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자치단체의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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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축제 방역 지킴이 안심콜…“안심 안 된다”
    • 입력 2020-11-02 19:10:37
    • 수정2020-11-02 20:09:03
    뉴스7(창원)
[앵커]

창원시가 대규모 국화전시회를 열면서 코로나19 방역의 하나로, 인근 어시장 방문객의 기록을 전화로 남기는 안심콜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전시회 방문객은 하루 천 명이 넘는데도 안심콜 기록은 하루 평균 9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일 품종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마산국화전시회 행사장과 차로 3분 정도 떨어진 마산 어시장!

골목 입구마다 '안심콜' 안내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안내 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방문 기록이 남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때 동선 확인이 수월합니다.

창원시가 전시회 방문객들이 어시장에 몰릴 것에 대비해 도입한 '안심콜' 안내판은 모두 17곳!

하지만 이용하는 시민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김창수/창원시 마산합포구 : "하는 걸 다 모르던데. 처음 들었어. 사람들도 잘 몰라. 젊은 사람들도 잘 모르는 것 같던데."]

안내판만 세워놓고 강제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관광객들도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조용덕/경기 부천시/관광객 : "오늘 처음 봤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있는 것도 처음 보는데. 시에서 많이 좀 설명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국화전시회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사흘 동안 전시장 방문객은 모두 3천800여 명, 하지만 마산 어시장에 접수된 안심콜 전화 건수는 26건으로 하루 평균 9건에 그쳤습니다.

[김선미/창원시 축제담당 : "일일이 사람이 서서 안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 사전에 홍보를 충분히 한 다음에 이런 것을 설치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자치단체의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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