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정정순 구속 여부 자정 쯤 결정

[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대해 검찰이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 시각 현재 영장실질심사가 진행중입니다.

이르면 자정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주 연결합니다, 조진영 기자! 영장 심사 언제 시작했습니까?

[리포트]

네, 법원은 오늘(2일) 오후 3시부터 정정순 의원 측을 심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심문 결과와 검찰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1일) 검찰은 정치자금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정정순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자정 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구속되는 첫 현역의원이 됩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정 의원은 즉각 석방됩니다.

정 의원은 지난달 31일 검찰에 출석해 지금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 정 의원을 고소한 정 의원 선거 캠프 회계책임자 A 씨의 진술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회계를 책임졌던 A 씨는 정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회계부정을 저지르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고소했습니다.

A 씨는 선거 당시 회계장부와 녹취록이 담긴 휴대전화 등을 증빙 자료로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 의원은 A 씨와의 대질 신문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정 의원과 선거 캠프 관계자 7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지방법원에서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최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