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운명의 날’, 경합 주에서 마지막 유세…선택만 남았다

입력 2020.11.03 (06:02) 수정 2020.11.03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 동부 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미국 시간으로 대선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바이든 두 후보는 경합 주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였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 뽑으면 미국 망한다,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 시대 이제 끝내자고 마지막으로 호소했습니다.

선택만 남았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대선 마지막 날 유세 트럼프 대통령부터 볼까요? 역시 경합주에 집중했네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오늘 하루 다섯 군데 유세 진행 중입니다. 강행군입니다. 경합 주인 북부 세 개주에서 유세하고 있습니다.

핵심 경합 주 밑바닥 샅샅이 훑고 있다시피 합니다.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자신을 위해 투표장에 나올 이른바 '샤이 트럼프'를 거론합니다. 투표장에 나오라는 얘깁니다.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숨겨진 유권자, 누군가는 이들을 샤이 유권자라고 하는데요, 제 지지자들 수줍은 지지자들 아닙니다."]

[앵커]

바이든 후보는 마치 도장 깨기 하듯 하루에 경합 주 한 곳씩 집중 유세하는데 마지막은 어디였습니까?

[기자]

오하이오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입니다. 어제 이어 또 찾았습니다.

메시지는 한결같습니다. 미국을 통합하겠다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트럼프 시대 끝내야 한다입니다. 들어 보시죠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내일(투표일)은 이 나라에서 혐오의 불길에 부채질한 사람의 대통령직을 끝낼 수 있는 날입니다."]

[앵커]

여론 조사로 보면 바이든 후보 우세한데 그렇다고 확실한 건 아니라면서요?

[기자]

대부분 여론 조사 바이든 우세로 나옵니다. 문제는 4년 전에도 힐러리 앞서다 트럼프 뒤집었습니다.

그래서 바이든 우세하다는 여론 조사 기관, 미 언론 신중하고 또 신중합니다.

특히 핵심 경합 주, 일부 차이가 좀 나지만 초접전 조사 잇따르는 만큼 결과 봐야 한다 입장입니다.

[앵커]

변수가 또 사전 투표잖아요? 역대급 사전 투표가 이뤄졌는데 이것 때문에 개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요?

[기자]

9500만 명 사전 투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6천만 명 우편 투표했습니다.

지난 대선에 비해 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게 제 시간에 개표장에 도착할 수 있느냐가 관심인데 미 언론 상당수 그러지 못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미국 우편 시스템이 낙후돼서 그렇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판사가 우체국에 특단에 조치를 강제 명령했습니다. 제 시간에 배달하라는 겁니다.

투표 용지가 법이 정한 시간에 제대로 배달 안 되는 사태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런 이유로 대선 개표 과정의 혼란을 우려한다면서요?

[기자]

어느 후보든 개표 초반에 일방적으로 이겨 버리면 문제 없습니다.

문제는 초박빙 승부 이어지는데 우편 투표 개표가 안 됐다 그럼 이거 어떡할거냐 개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시간 걸립니다. 대선 당일 밤 혹은 그 다음날도 당선자 안 나올 가능성 있습니다.

문제는 늦게 도착한 우편 투표 어떻게 할 거냐 유효냐 무효냐 법정 다툼 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그 가능성 공개적으로 열어 놓고 있습니다.

[앵커]

벌써부터 투표 과정 폭력 사태, 개표 이후 폭력 사태도 우려한다면서요?

[기자]

그런 이야기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이 화면 먼저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뉴욕과 뉴저지주 인근 고속도로를 차로 막아 버렸습니다.

이 트럼프 지지 차량들 곳곳에서 문제 일으키고 있는데 사흘 전엔 텍사스에서 민주당 유세 차량 방해해서 유세가 취소된 적도 있습니다.

트럼프만 그러냐 바이든 지지자들도 명목은 트럼프 지지자들 막는다 이지만 이들도 차량 이용해 세를 과시하거나 트럼프 지지자들과 육탄 충돌 불사합니다.

미 법 집행 기관들 대선 이후 혹시라도 있을 소요 사태 대책 마련 중입니다.

[앵커]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고 자신들만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온 미국은 바로 그 민주주의의 수출국이지 않습니까?

그런 나라에서 선거 후 소요 사태를 우려한다? 이거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이곳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한복판 상점의 진열장과 출입문이 합판으로 덮여 가고 있습니다. 나흘 전부터 일제히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 보면 '일렉션' 선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트럼프 지지자건 바이든 지지자건 좀 창피해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일부의 폭력은 예상할 수 있지만 기우일 수 있다고 합니다.

소요 사태와 혼란 늘 일부에서 시작해 전체로 번지는 경향 있습니다. 지금 미국 사회에서 선거 후 소요 사태를 우려하는 후진적 상황 현재 진행형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정재숙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대선 ‘운명의 날’, 경합 주에서 마지막 유세…선택만 남았다
    • 입력 2020-11-03 06:02:20
    • 수정2020-11-03 19:47:26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 대선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 동부 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미국 시간으로 대선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바이든 두 후보는 경합 주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였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 뽑으면 미국 망한다,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 시대 이제 끝내자고 마지막으로 호소했습니다.

선택만 남았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대선 마지막 날 유세 트럼프 대통령부터 볼까요? 역시 경합주에 집중했네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오늘 하루 다섯 군데 유세 진행 중입니다. 강행군입니다. 경합 주인 북부 세 개주에서 유세하고 있습니다.

핵심 경합 주 밑바닥 샅샅이 훑고 있다시피 합니다.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자신을 위해 투표장에 나올 이른바 '샤이 트럼프'를 거론합니다. 투표장에 나오라는 얘깁니다.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숨겨진 유권자, 누군가는 이들을 샤이 유권자라고 하는데요, 제 지지자들 수줍은 지지자들 아닙니다."]

[앵커]

바이든 후보는 마치 도장 깨기 하듯 하루에 경합 주 한 곳씩 집중 유세하는데 마지막은 어디였습니까?

[기자]

오하이오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입니다. 어제 이어 또 찾았습니다.

메시지는 한결같습니다. 미국을 통합하겠다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트럼프 시대 끝내야 한다입니다. 들어 보시죠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내일(투표일)은 이 나라에서 혐오의 불길에 부채질한 사람의 대통령직을 끝낼 수 있는 날입니다."]

[앵커]

여론 조사로 보면 바이든 후보 우세한데 그렇다고 확실한 건 아니라면서요?

[기자]

대부분 여론 조사 바이든 우세로 나옵니다. 문제는 4년 전에도 힐러리 앞서다 트럼프 뒤집었습니다.

그래서 바이든 우세하다는 여론 조사 기관, 미 언론 신중하고 또 신중합니다.

특히 핵심 경합 주, 일부 차이가 좀 나지만 초접전 조사 잇따르는 만큼 결과 봐야 한다 입장입니다.

[앵커]

변수가 또 사전 투표잖아요? 역대급 사전 투표가 이뤄졌는데 이것 때문에 개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요?

[기자]

9500만 명 사전 투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6천만 명 우편 투표했습니다.

지난 대선에 비해 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게 제 시간에 개표장에 도착할 수 있느냐가 관심인데 미 언론 상당수 그러지 못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미국 우편 시스템이 낙후돼서 그렇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판사가 우체국에 특단에 조치를 강제 명령했습니다. 제 시간에 배달하라는 겁니다.

투표 용지가 법이 정한 시간에 제대로 배달 안 되는 사태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런 이유로 대선 개표 과정의 혼란을 우려한다면서요?

[기자]

어느 후보든 개표 초반에 일방적으로 이겨 버리면 문제 없습니다.

문제는 초박빙 승부 이어지는데 우편 투표 개표가 안 됐다 그럼 이거 어떡할거냐 개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시간 걸립니다. 대선 당일 밤 혹은 그 다음날도 당선자 안 나올 가능성 있습니다.

문제는 늦게 도착한 우편 투표 어떻게 할 거냐 유효냐 무효냐 법정 다툼 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그 가능성 공개적으로 열어 놓고 있습니다.

[앵커]

벌써부터 투표 과정 폭력 사태, 개표 이후 폭력 사태도 우려한다면서요?

[기자]

그런 이야기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이 화면 먼저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뉴욕과 뉴저지주 인근 고속도로를 차로 막아 버렸습니다.

이 트럼프 지지 차량들 곳곳에서 문제 일으키고 있는데 사흘 전엔 텍사스에서 민주당 유세 차량 방해해서 유세가 취소된 적도 있습니다.

트럼프만 그러냐 바이든 지지자들도 명목은 트럼프 지지자들 막는다 이지만 이들도 차량 이용해 세를 과시하거나 트럼프 지지자들과 육탄 충돌 불사합니다.

미 법 집행 기관들 대선 이후 혹시라도 있을 소요 사태 대책 마련 중입니다.

[앵커]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고 자신들만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온 미국은 바로 그 민주주의의 수출국이지 않습니까?

그런 나라에서 선거 후 소요 사태를 우려한다? 이거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이곳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한복판 상점의 진열장과 출입문이 합판으로 덮여 가고 있습니다. 나흘 전부터 일제히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 보면 '일렉션' 선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트럼프 지지자건 바이든 지지자건 좀 창피해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일부의 폭력은 예상할 수 있지만 기우일 수 있다고 합니다.

소요 사태와 혼란 늘 일부에서 시작해 전체로 번지는 경향 있습니다. 지금 미국 사회에서 선거 후 소요 사태를 우려하는 후진적 상황 현재 진행형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정재숙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