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 앞둔 트럼프 “어쨌든 이길 것” vs 바이든 “트럼프 가방 싸야”

입력 2020.11.03 (10:23) 수정 2020.11.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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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도고 서로 승리를 장담하며 대장정의 마무리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부터 북부의 4개 주에서 5번의 유세를 열고 막판 대역전을 위한 세몰이를 이어갔고, 바이든 후보는 이틀 연속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를 공략하며 승기 굳히기를 시도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규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대선 후 소송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선 당일 소인만 찍혀 있으면 대선 후 3일 이내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는 연방대법원의 결정을 또다시 문제 삼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의 우편투표 규정을 겨냥해 “여러분이 결코 보지 못한 것 같은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그들은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 물리적으로 위험한 상황을 뜻한다며 그들은 이 주에 매우 나쁜 일을 했다”며 민주당 소속인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향해서도 “제발 속이지 말라. 우리가 모두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누가 투표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고 한 뒤 “유권자가 누가 대통령이 될지를 결정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에서 자신이 밀린다는 여론조사가 속출하는 상황에 대해 “나는 이들 가짜 여론조사를 본다”며 강한 불신을 표시한 뒤 “우리는 어쨌든 이길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숩나다.
.
4년 전에도 여론조사에서 뒤지다가 대선 당일 투표에서 승리한 것처럼 ‘어게인 2016’의 역전극이 다시 한번 펼쳐지리라고 주장한 셈입니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가 가방을 싸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라며 “혼란은 끝났다. 트윗, 분노, 증오, 실패, 무책임은 끝났다”며 투표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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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전 앞둔 트럼프 “어쨌든 이길 것” vs 바이든 “트럼프 가방 싸야”
    • 입력 2020-11-03 10:23:25
    • 수정2020-11-03 10:44:59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도고 서로 승리를 장담하며 대장정의 마무리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부터 북부의 4개 주에서 5번의 유세를 열고 막판 대역전을 위한 세몰이를 이어갔고, 바이든 후보는 이틀 연속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를 공략하며 승기 굳히기를 시도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규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대선 후 소송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선 당일 소인만 찍혀 있으면 대선 후 3일 이내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는 연방대법원의 결정을 또다시 문제 삼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의 우편투표 규정을 겨냥해 “여러분이 결코 보지 못한 것 같은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그들은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 물리적으로 위험한 상황을 뜻한다며 그들은 이 주에 매우 나쁜 일을 했다”며 민주당 소속인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향해서도 “제발 속이지 말라. 우리가 모두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누가 투표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고 한 뒤 “유권자가 누가 대통령이 될지를 결정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에서 자신이 밀린다는 여론조사가 속출하는 상황에 대해 “나는 이들 가짜 여론조사를 본다”며 강한 불신을 표시한 뒤 “우리는 어쨌든 이길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숩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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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도 여론조사에서 뒤지다가 대선 당일 투표에서 승리한 것처럼 ‘어게인 2016’의 역전극이 다시 한번 펼쳐지리라고 주장한 셈입니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가 가방을 싸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라며 “혼란은 끝났다. 트윗, 분노, 증오, 실패, 무책임은 끝났다”며 투표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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