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곰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잇따라

[앵커]

곰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일본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는데요.

야마가타현에서는 곰이 고급 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캣'까지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리포트]

곰이 일어서서 샤인머스캣을 송이째 뜯어냅니다.

곰이 출몰한 곳은 야마가타현의 한 포도밭.

[다세이 유키/포도 농가 : "곰이 먹은 흔적입니다. 포도알을 깨끗하게 먹어치웠습니다."]

취재 중에도 곰이 나타나 폭죽을 사용해 곰을 위협했는데요.

그래도 곰은 다시 돌아와 포도를 먹고 있었습니다.

이 포도밭에서 곰이 먹어치운 샤인머스캣은 최소 60송이.

피해액은 우리 돈 100만 원이 넘습니다.

[다세이 유키/포도 농가 : "1년 동안 열심히 키운 포도를 먹어버려서 충격입니다."]

아키타현의 과수원에도 곰이 반복해서 출몰하고 있습니다.

아키타현에서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는 이미 지난해 한 해의 두 배 이상에 이릅니다.

피해 상황을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이 곰의 습격을 받는 피해도 잇따라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는데요.

이 가운데 3명은 마을에서 습격을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