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자율 주행·서빙도 척척…생활 속 로봇시대

입력 2020.11.03 (18:12) 수정 2020.11.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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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1월3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서일홍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명예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103&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커피콩을 갈고 뜨거운 물을 붓자 드립 커피가 완성됩니다. 그런데 잘 보니까요 바리스타가 사람이 아닌 로봇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가 중요해지면서 로봇의 영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자율 주행 로봇, 일명 서빙고를 개발한 코가플렉스 대표 서일홍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명예교수 만나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40년 가까이를 로봇과 함께하셨어요. 연구도 하시고 개발도 하시고. 로봇은 어떤 의미일까요?

[답변]
저에게 로봇은 제 인생 그 자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큰 도전이었고요 지금도 도전이고요. 도전인 이유는 사실 제가 만든 로봇이 잘 동작하면 제가 기쁜 거고 잘 동작하지 않으면 엄청난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여러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이제 로봇을 만드셨는데 직접 스튜디오에 데리고 나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나오고 있네요. 이름이 서빙고?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어떤 의미를 담은 거에요?

[답변]
서빙을 하러 간다라는 뜻도 있고요. 또 알파고처럼 서빙을 제일 잘한다 이런 뜻도 있습니다.

[앵커]
알파고 같다면 AI?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AI 기술을 접목을 해서 어떤 강점을 살리신 건가요?

[답변]
지금 저희 로봇은 카메라를 주요 센서로 써서 인공 표식 장치 없이 주방에서부터 식당의 테이블까지 자유롭게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가진 로봇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을 해서 알아서 피해간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실제로 가능한지 제가 한번 막아 볼까요? (로봇이)멈춰 설까요? 아, 인식을 하고 멈춰 서네요. 자율주행이 가능하단 얘기인데 기존의 식당에도 이런 비슷한 로봇들 많잖아요. 가장 큰 차별점이 어떤 거에요?

[답변]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인공 표식 장치를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카메라가 사람이 보는 것처럼 인식을 해서 하는데요. 기존에 있는 로봇들은 인공 표식 장치를 사용을 합니다. 그래서 그걸 사용하게 되면 실제로 테이블의 위치가 변경됐을 때 표식 장치도 같이 바꿔줘야 되기 때문에 엔지니어들이 가서 설치도 해줘야 되고

[앵커]
그만큼의 비용이 들어가고.

[답변]
그렇습니다. 비용이 소요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서빙고는 그걸 알아서 절감을 해준다는 그런 뜻으로도 들리네요.

[답변]
그런 비용을 절감을 해줄 수가 있고요. 또 편리하기 때문에도 잘 쓸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기존의 로봇 하면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 내는 중장비 같은 그런 산업용 로봇을 떠올렸는데 이제는 이런 AI, 지능형 로봇으로 점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 같네요.

[답변]
과거에는 로봇이 공장용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사람들을 대면하게 될 때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인공지능이 해결할 수가 없었던 시대였고요. 지금은 인공지능이 발전해서 기술적으로 가능해서 서비스로봇이 상당히 활성화되기 시작하는 수준입니다.

[앵커]
최근에 2020 로보월드 행사장에서도 서빙고가 첫선을 보였는데 아마 다른 여러 로봇 개발 업체들도 참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제품들을 보셨을 텐데 한국 로봇 산업의 생태계 그리고 발전 가능성 어떻게 보셨어요?

[답변]
코로나 여파로 사실은 예년에 비해서 규모는 살짝 작아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는 관점에서 기술의 완성도, 또 제품의 수준은 예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서비스로봇 시장에 저희 로봇들이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학계에도 계셨고 실제 실무에도 계셨고 아무래도 산학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실 텐데. 실제로 산학협력은 잘 되고 있나요? 어떤 모델들이 개발 중인지 그런 것도 좀 소개를 좀 해주시면요?

[답변]
산학협력을 저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요즘에는 코로나 여파로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도와주는 로봇 개발을 산학협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료용 로봇이겠네요?

[답변]
의료용이죠. 예를 들면 생활 치료 센터에 도시락 같은 것을 환자들에게 나눠주기 위해서 세 명의 간호사 선생님들이 우주복 같은 방역복을 입고 서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봇이 투입이 되게 되면 그런 분들을 굉장히 크게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그걸 위해서 산학연이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신 그런 치료용 로봇 어떻게 보면 일종의 돌봄서비스라고 볼 수 있을 텐데 정부가 4대 분야 로봇 개발 사업으로 주로 돌봄, 그리고 웨어러블, 의료, 물류. 웨어러블이라고 하면 입는 로봇을 말하는 것 같고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앵커]
어느 분야에 가장 주목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저희 회사는 물류로봇에 가장 많이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왜 물류인가요?

[답변]
왜냐하면 식당 서비스로봇의 경우에는 작은 공간에서 움직이는 물류로봇이지만 좀 더 확대하면 공장의 물류도 있고요. 또 더 확대하면 아웃도어에서 다니는 물류도 있고요. 배도 있고 항공기도 있고 해서 물류산업이 사실은 비대면 시점에서는 훨씬 더 큰 시장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로봇 산업의 성과 대부분이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 그리고 중소기업에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로봇 시장이 규모가 적다 보니까 그리고 투자를 좀 꺼리는 분위기도 있고요. 이럴 때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중요할 것 같은데 최근 그 행사장에서 산업부 차관님도 만나셨잖아요. 차관님한테 이런 것 좀 지원해 주세요, 요구한 것 없으세요?

[답변]
저희 회사 뿐만이 아니라 로봇 스타트업을 하는 대부분의 회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일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면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 규제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적정한 시기에 좀 풀어주셨으면 하는 그런 말씀을 좀 드렸습니다.

[앵커]
로봇이 점점 사람의 기능에 근접해 갈수록 결국 문제가 되는 건 일자리잖아요. 항상 많이 나오는 이야기인데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면 그러면 내 일자리는 없어지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여전한데. 이건 극복이 가능할까요?

[답변]
저는 개인적으로는 기술의 발전에서 일자리를 걱정하는 것은 현시점뿐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늘상 있어왔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자동차가 생기면서 마부라는 직업이 없어졌고요 또 가장 최근에는 아마 걱정들 하시겠지만 음성 인식 이런 AI 기술들이 개발돼서 콜센터가 자동화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동화의 요구는 피할 수 없는 것 같고요. 그런 관점에서 다른 직업들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대학 강단에 몸담으셨던 분으로서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인재의 중요성을 절감하셨을 것 같은데요. 로봇 전공자들 대부분이 IT 대기업 쪽으로 많이 빠져나가는 현실이잖아요. 이런 인재를 유인할 수 있는 묘책은 없을까요?

[답변]
적정한 보상, 큰 유인책이 있다면 똑똑한 학생들이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저와 같이 연구를 해서 박사학위를 받은 여섯 명의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비자와도 소통을 해야 되고 문화와 기술의 흐름도 읽어야 되고 로봇들 할 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답변]
굉장히 복잡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서일홍 한양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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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03 18:12:49
    • 수정2020-11-03 20:18:03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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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11월3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서일홍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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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103&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커피콩을 갈고 뜨거운 물을 붓자 드립 커피가 완성됩니다. 그런데 잘 보니까요 바리스타가 사람이 아닌 로봇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가 중요해지면서 로봇의 영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자율 주행 로봇, 일명 서빙고를 개발한 코가플렉스 대표 서일홍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명예교수 만나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40년 가까이를 로봇과 함께하셨어요. 연구도 하시고 개발도 하시고. 로봇은 어떤 의미일까요?

[답변]
저에게 로봇은 제 인생 그 자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큰 도전이었고요 지금도 도전이고요. 도전인 이유는 사실 제가 만든 로봇이 잘 동작하면 제가 기쁜 거고 잘 동작하지 않으면 엄청난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여러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이제 로봇을 만드셨는데 직접 스튜디오에 데리고 나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나오고 있네요. 이름이 서빙고?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어떤 의미를 담은 거에요?

[답변]
서빙을 하러 간다라는 뜻도 있고요. 또 알파고처럼 서빙을 제일 잘한다 이런 뜻도 있습니다.

[앵커]
알파고 같다면 AI?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AI 기술을 접목을 해서 어떤 강점을 살리신 건가요?

[답변]
지금 저희 로봇은 카메라를 주요 센서로 써서 인공 표식 장치 없이 주방에서부터 식당의 테이블까지 자유롭게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가진 로봇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을 해서 알아서 피해간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실제로 가능한지 제가 한번 막아 볼까요? (로봇이)멈춰 설까요? 아, 인식을 하고 멈춰 서네요. 자율주행이 가능하단 얘기인데 기존의 식당에도 이런 비슷한 로봇들 많잖아요. 가장 큰 차별점이 어떤 거에요?

[답변]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인공 표식 장치를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카메라가 사람이 보는 것처럼 인식을 해서 하는데요. 기존에 있는 로봇들은 인공 표식 장치를 사용을 합니다. 그래서 그걸 사용하게 되면 실제로 테이블의 위치가 변경됐을 때 표식 장치도 같이 바꿔줘야 되기 때문에 엔지니어들이 가서 설치도 해줘야 되고

[앵커]
그만큼의 비용이 들어가고.

[답변]
그렇습니다. 비용이 소요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서빙고는 그걸 알아서 절감을 해준다는 그런 뜻으로도 들리네요.

[답변]
그런 비용을 절감을 해줄 수가 있고요. 또 편리하기 때문에도 잘 쓸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기존의 로봇 하면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 내는 중장비 같은 그런 산업용 로봇을 떠올렸는데 이제는 이런 AI, 지능형 로봇으로 점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 같네요.

[답변]
과거에는 로봇이 공장용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사람들을 대면하게 될 때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인공지능이 해결할 수가 없었던 시대였고요. 지금은 인공지능이 발전해서 기술적으로 가능해서 서비스로봇이 상당히 활성화되기 시작하는 수준입니다.

[앵커]
최근에 2020 로보월드 행사장에서도 서빙고가 첫선을 보였는데 아마 다른 여러 로봇 개발 업체들도 참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제품들을 보셨을 텐데 한국 로봇 산업의 생태계 그리고 발전 가능성 어떻게 보셨어요?

[답변]
코로나 여파로 사실은 예년에 비해서 규모는 살짝 작아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는 관점에서 기술의 완성도, 또 제품의 수준은 예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서비스로봇 시장에 저희 로봇들이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학계에도 계셨고 실제 실무에도 계셨고 아무래도 산학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실 텐데. 실제로 산학협력은 잘 되고 있나요? 어떤 모델들이 개발 중인지 그런 것도 좀 소개를 좀 해주시면요?

[답변]
산학협력을 저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요즘에는 코로나 여파로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도와주는 로봇 개발을 산학협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료용 로봇이겠네요?

[답변]
의료용이죠. 예를 들면 생활 치료 센터에 도시락 같은 것을 환자들에게 나눠주기 위해서 세 명의 간호사 선생님들이 우주복 같은 방역복을 입고 서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봇이 투입이 되게 되면 그런 분들을 굉장히 크게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그걸 위해서 산학연이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신 그런 치료용 로봇 어떻게 보면 일종의 돌봄서비스라고 볼 수 있을 텐데 정부가 4대 분야 로봇 개발 사업으로 주로 돌봄, 그리고 웨어러블, 의료, 물류. 웨어러블이라고 하면 입는 로봇을 말하는 것 같고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앵커]
어느 분야에 가장 주목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저희 회사는 물류로봇에 가장 많이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왜 물류인가요?

[답변]
왜냐하면 식당 서비스로봇의 경우에는 작은 공간에서 움직이는 물류로봇이지만 좀 더 확대하면 공장의 물류도 있고요. 또 더 확대하면 아웃도어에서 다니는 물류도 있고요. 배도 있고 항공기도 있고 해서 물류산업이 사실은 비대면 시점에서는 훨씬 더 큰 시장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로봇 산업의 성과 대부분이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 그리고 중소기업에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로봇 시장이 규모가 적다 보니까 그리고 투자를 좀 꺼리는 분위기도 있고요. 이럴 때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중요할 것 같은데 최근 그 행사장에서 산업부 차관님도 만나셨잖아요. 차관님한테 이런 것 좀 지원해 주세요, 요구한 것 없으세요?

[답변]
저희 회사 뿐만이 아니라 로봇 스타트업을 하는 대부분의 회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일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면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 규제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적정한 시기에 좀 풀어주셨으면 하는 그런 말씀을 좀 드렸습니다.

[앵커]
로봇이 점점 사람의 기능에 근접해 갈수록 결국 문제가 되는 건 일자리잖아요. 항상 많이 나오는 이야기인데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면 그러면 내 일자리는 없어지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여전한데. 이건 극복이 가능할까요?

[답변]
저는 개인적으로는 기술의 발전에서 일자리를 걱정하는 것은 현시점뿐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늘상 있어왔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자동차가 생기면서 마부라는 직업이 없어졌고요 또 가장 최근에는 아마 걱정들 하시겠지만 음성 인식 이런 AI 기술들이 개발돼서 콜센터가 자동화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동화의 요구는 피할 수 없는 것 같고요. 그런 관점에서 다른 직업들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대학 강단에 몸담으셨던 분으로서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인재의 중요성을 절감하셨을 것 같은데요. 로봇 전공자들 대부분이 IT 대기업 쪽으로 많이 빠져나가는 현실이잖아요. 이런 인재를 유인할 수 있는 묘책은 없을까요?

[답변]
적정한 보상, 큰 유인책이 있다면 똑똑한 학생들이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저와 같이 연구를 해서 박사학위를 받은 여섯 명의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비자와도 소통을 해야 되고 문화와 기술의 흐름도 읽어야 되고 로봇들 할 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답변]
굉장히 복잡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서일홍 한양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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