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우리 산업계도 ‘촉각’

입력 2020.11.03 (19:11) 수정 2020.11.0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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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의 향방에 우리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우리 산업과 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박대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배터리에 들어가는 재료를 섞는 장비부터, 탈착형 배터리로 달리는 오토바이까지...

일반인이 전시회를 찾을 정도로 배터리 산업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최보영/인천 남동구 : "저는 사실 전기나 전자 쪽은 아닌데, 전기차에 관심 있어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실제 LG화학 등 국내 3사 배터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35%로 두 배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된 유럽에서 친환경 차 수요가 폭증한 게 큰 몫을 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바이든이 내세운 파리 기후변화 협약 재가입과 탄소배출 감축 정책, K-배터리엔 또 한 번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우리 돈 2천조 원을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투입하겠다는 공약도 관련 업계에 희소식입니다.

다만, 법인세 인상과 기술기업 규제 강화는 미국 내 우리 기업에 변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중화학 산업이라든가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수출 산업 같은 경우에는 국제시장에서 환경규제를 많이 받게돼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할 경우엔 정책의 연속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첫 집권 때 강조했던 한미 FTA 개정은 이미 끝났고, 중국 화웨이 규제는 우리 기업에 뜻하지 않은 반사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5G 장비와 같은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좀 더 활동의 폭을 넓힐 여지가 생기기 때문에, (트럼프 연임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결국, 대선 불복 가능성과 코로나19 재확산이 변수. 우리 산업계도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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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바이든?…우리 산업계도 ‘촉각’
    • 입력 2020-11-03 19:11:41
    • 수정2020-11-03 22: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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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의 향방에 우리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우리 산업과 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박대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배터리에 들어가는 재료를 섞는 장비부터, 탈착형 배터리로 달리는 오토바이까지...

일반인이 전시회를 찾을 정도로 배터리 산업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최보영/인천 남동구 : "저는 사실 전기나 전자 쪽은 아닌데, 전기차에 관심 있어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실제 LG화학 등 국내 3사 배터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35%로 두 배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된 유럽에서 친환경 차 수요가 폭증한 게 큰 몫을 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바이든이 내세운 파리 기후변화 협약 재가입과 탄소배출 감축 정책, K-배터리엔 또 한 번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우리 돈 2천조 원을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투입하겠다는 공약도 관련 업계에 희소식입니다.

다만, 법인세 인상과 기술기업 규제 강화는 미국 내 우리 기업에 변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중화학 산업이라든가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수출 산업 같은 경우에는 국제시장에서 환경규제를 많이 받게돼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할 경우엔 정책의 연속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첫 집권 때 강조했던 한미 FTA 개정은 이미 끝났고, 중국 화웨이 규제는 우리 기업에 뜻하지 않은 반사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5G 장비와 같은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좀 더 활동의 폭을 넓힐 여지가 생기기 때문에, (트럼프 연임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결국, 대선 불복 가능성과 코로나19 재확산이 변수. 우리 산업계도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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