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코로나19 장기화에 수확철에도 ‘일손 부족’

입력 2020.11.03 (19:23) 수정 2020.11.0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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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하지 못하면서, 가을 수확기까지 일손이 부족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수확 시기가 늦어지기도 해, 농민들 시름이 깊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농촌 일손 돕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확이 진행 중인 정선의 한 콩밭입니다.

콩대를 낫으로 벤 뒤 한 단씩 묶는, 일명 콩 꺾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원래 지난달 수확이 끝나야 했지만, 일손이 부족해 늦어졌습니다.

콩밭의 수확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정선군 공무원 15명이 투입됐습니다.

지난달부터 사과와 고추, 콩 등을 재배하는 농가 15곳을 찾아 일손을 보태고 있습니다.

[전찬우/정선군 도시계획팀 : "저희가 뭐 그렇게 전문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 이렇게(일손 돕기를) 하고 있어서, 보람되게 느끼고 있습니다."]

고령인 데다 건강이 좋지 않은 농민은 고마울 따름입니다.

[홍형식/정선군 정선읍 : "사람 둘 쓰면 콩 한 가마니 나가니까 못 쓰는 거에요. (혼자 하면) 4일 할 거를 하루에 다 끝나니 엄청 도움이 되는 거죠."]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을 수확기까지 외국인 노동자들이 국내에 오지 못하면서, 인력난도 발생하고, 일당도 5만원가량 올랐습니다.

올여름 장마와 수해로 작황도 좋지 않은데, 쓰러진 작목을 세우는 작업 등이 더해져 일손은 더 많이 필요합니다.

[이종영/정선군 농업축산과장 : "외국인 근로자가 못 들어오는 부분과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서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게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시설의 현대화, 전문화, 영농기계화를 통해서 (일손 부족을 해결하겠습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농민들은 벌써부터 내년 봄철 농번기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66년 만에 귀환’ 신흥사 영산회상도 일반에 공개

신흥사는 이달 9일, 한국전쟁 당시 유출됐다 66년 만에 돌아온 신흥사 '영산회상도'와 '시왕도' 귀국을 환영하는 법회를 열고,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특별 전시회를 열 예정입니다.

영산회상도는 천755년 제작된 가로 약 4미터 크기의 초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3년 연속 대형산불’ 고성군, 산불 예방 안간힘

3년 연속 대형산불이 발생한 고성군이 산불 예방에 적극 나섭니다.

고성군은 내년 2월까지 21억 원을 들여 산림 인접 마을에 비상소화장치 207곳을 마련하고, 5개 읍면에 마을자치지원대를 구성해 유사시 초동 진화와 주민 대피에 나설 계획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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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코로나19 장기화에 수확철에도 ‘일손 부족’
    • 입력 2020-11-03 19:23:39
    • 수정2020-11-03 19:29:55
    뉴스7(춘천)
[앵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하지 못하면서, 가을 수확기까지 일손이 부족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수확 시기가 늦어지기도 해, 농민들 시름이 깊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농촌 일손 돕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확이 진행 중인 정선의 한 콩밭입니다.

콩대를 낫으로 벤 뒤 한 단씩 묶는, 일명 콩 꺾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원래 지난달 수확이 끝나야 했지만, 일손이 부족해 늦어졌습니다.

콩밭의 수확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정선군 공무원 15명이 투입됐습니다.

지난달부터 사과와 고추, 콩 등을 재배하는 농가 15곳을 찾아 일손을 보태고 있습니다.

[전찬우/정선군 도시계획팀 : "저희가 뭐 그렇게 전문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 이렇게(일손 돕기를) 하고 있어서, 보람되게 느끼고 있습니다."]

고령인 데다 건강이 좋지 않은 농민은 고마울 따름입니다.

[홍형식/정선군 정선읍 : "사람 둘 쓰면 콩 한 가마니 나가니까 못 쓰는 거에요. (혼자 하면) 4일 할 거를 하루에 다 끝나니 엄청 도움이 되는 거죠."]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을 수확기까지 외국인 노동자들이 국내에 오지 못하면서, 인력난도 발생하고, 일당도 5만원가량 올랐습니다.

올여름 장마와 수해로 작황도 좋지 않은데, 쓰러진 작목을 세우는 작업 등이 더해져 일손은 더 많이 필요합니다.

[이종영/정선군 농업축산과장 : "외국인 근로자가 못 들어오는 부분과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서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게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시설의 현대화, 전문화, 영농기계화를 통해서 (일손 부족을 해결하겠습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농민들은 벌써부터 내년 봄철 농번기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66년 만에 귀환’ 신흥사 영산회상도 일반에 공개

신흥사는 이달 9일, 한국전쟁 당시 유출됐다 66년 만에 돌아온 신흥사 '영산회상도'와 '시왕도' 귀국을 환영하는 법회를 열고,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특별 전시회를 열 예정입니다.

영산회상도는 천755년 제작된 가로 약 4미터 크기의 초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3년 연속 대형산불’ 고성군, 산불 예방 안간힘

3년 연속 대형산불이 발생한 고성군이 산불 예방에 적극 나섭니다.

고성군은 내년 2월까지 21억 원을 들여 산림 인접 마을에 비상소화장치 207곳을 마련하고, 5개 읍면에 마을자치지원대를 구성해 유사시 초동 진화와 주민 대피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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