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타다’ 내년 하반기 나온다…기여금 건당 800원

입력 2020.11.03 (19:34) 수정 2020.11.03 (22: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2의 타다로 불리는 플랫폼 운송 차량 서비스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 들어오는 업체들이 이 정도를 기여금을 내야 한다는 정부 권고안도 발표됐는데, 현장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점이 변수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앱으로 도착지를 선택하면 차가 배정됩니다.

업체에 등록된 11인승 승합차와 기사가 목적지까지 태워줍니다.

["내비게이션대로 가드릴까요? 아니면 원하시는 방향 있으신가요?"]

이 업체는 등록 차량 120대로 승합차와 기사를 제공하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규제를 받지 않아 기여금을 내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액의 5%를 기본안으로 1건에 800원이나 대수 당 월 40만 원을 내게 됐기 때문입니다.

차량 등록 대수에 따라 내야 하는 기여금도 달리 책정됐습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모빌리티 혁신위원회에서 내놓은 권고안입니다.

[하헌구/모빌리티혁신위원회위원장 : "(기여금은)고령 개인택시 감차와 함께 개인택시 고령화 해소 등 여객운송시장 안정, 택시 운수종사자 근로여건 개선에 활용하도록 하며…."]

스타트업계에서는 기여금이 예상보다 너무 많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미나/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정책실장 : "매출의 5% 수익이라는데 사실 적은 돈이 아니고 다른 나라의 플랫폼과 달리 저희가 차량이랑 기사를 직접 수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규사업자가 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차량 대수도 상한선이 없다지만 심의위원회가 허가를 내주는 방식이다 보니 탄력적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국토부는 이번 권고안을 토대로 내년 4월까지 개정작업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부터 플랫폼 운송 차량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한종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2의 타다’ 내년 하반기 나온다…기여금 건당 800원
    • 입력 2020-11-03 19:34:40
    • 수정2020-11-03 22:25:12
    뉴스 7
[앵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2의 타다로 불리는 플랫폼 운송 차량 서비스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 들어오는 업체들이 이 정도를 기여금을 내야 한다는 정부 권고안도 발표됐는데, 현장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점이 변수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앱으로 도착지를 선택하면 차가 배정됩니다.

업체에 등록된 11인승 승합차와 기사가 목적지까지 태워줍니다.

["내비게이션대로 가드릴까요? 아니면 원하시는 방향 있으신가요?"]

이 업체는 등록 차량 120대로 승합차와 기사를 제공하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규제를 받지 않아 기여금을 내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액의 5%를 기본안으로 1건에 800원이나 대수 당 월 40만 원을 내게 됐기 때문입니다.

차량 등록 대수에 따라 내야 하는 기여금도 달리 책정됐습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모빌리티 혁신위원회에서 내놓은 권고안입니다.

[하헌구/모빌리티혁신위원회위원장 : "(기여금은)고령 개인택시 감차와 함께 개인택시 고령화 해소 등 여객운송시장 안정, 택시 운수종사자 근로여건 개선에 활용하도록 하며…."]

스타트업계에서는 기여금이 예상보다 너무 많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미나/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정책실장 : "매출의 5% 수익이라는데 사실 적은 돈이 아니고 다른 나라의 플랫폼과 달리 저희가 차량이랑 기사를 직접 수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규사업자가 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차량 대수도 상한선이 없다지만 심의위원회가 허가를 내주는 방식이다 보니 탄력적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국토부는 이번 권고안을 토대로 내년 4월까지 개정작업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부터 플랫폼 운송 차량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한종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