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직장·헬스장 집단감염 지속…“세계는 대유행 서막”

입력 2020.11.03 (21:33) 수정 2020.11.03 (22: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75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46명입니다.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데, 충남 지역에서도 6명이 확인됐습니다.

최근엔 요양병원 같은 취약시설은 물론이고, 학원과 사우나같은 일상 공간까지 무차별적으로 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취약시설에 대해 미리 진단검사를 하는 게 효과가 있다고 보고,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 학생과 학생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중 일부를 통해 서울 강남의 한 헬스장으로 감염이 번졌습니다.

헬스장 이용자를 연결고리로 서울 구로구의 또 다른 헬스장으로 2차 전파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최소 40명에 달합니다.

서울시청에서는 출입기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기자실이 폐쇄됐고 밀접 접촉자가 있는 서울시교육청도 마찬가지로 문을 닫았습니다.

경기도 군포시 의료기관과 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도 3명이 더 늘어나는 등 감염 취약시설 관련한 감염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수도권과 일부 지역 요양병원 등을 전수 진단 검사해 확진자 22명을 조기에 발견한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14개 시도, 26만 명이 대상입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선제적 진단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고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이처럼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해외와 비교해 볼 때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란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다음 주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5천만 명을 넘어설 거로 예상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이를 두고 코로나19의 두 번째 유행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아예 본격적인 대유행의 서막이 열렸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는 두 종류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백신은 업체 3곳 중 1곳이 임상 1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윤대민/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한종헌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학교·직장·헬스장 집단감염 지속…“세계는 대유행 서막”
    • 입력 2020-11-03 21:33:46
    • 수정2020-11-03 22:25:57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75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46명입니다.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데, 충남 지역에서도 6명이 확인됐습니다.

최근엔 요양병원 같은 취약시설은 물론이고, 학원과 사우나같은 일상 공간까지 무차별적으로 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취약시설에 대해 미리 진단검사를 하는 게 효과가 있다고 보고,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 학생과 학생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중 일부를 통해 서울 강남의 한 헬스장으로 감염이 번졌습니다.

헬스장 이용자를 연결고리로 서울 구로구의 또 다른 헬스장으로 2차 전파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최소 40명에 달합니다.

서울시청에서는 출입기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기자실이 폐쇄됐고 밀접 접촉자가 있는 서울시교육청도 마찬가지로 문을 닫았습니다.

경기도 군포시 의료기관과 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도 3명이 더 늘어나는 등 감염 취약시설 관련한 감염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수도권과 일부 지역 요양병원 등을 전수 진단 검사해 확진자 22명을 조기에 발견한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14개 시도, 26만 명이 대상입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선제적 진단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고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이처럼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해외와 비교해 볼 때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란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다음 주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5천만 명을 넘어설 거로 예상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이를 두고 코로나19의 두 번째 유행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아예 본격적인 대유행의 서막이 열렸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는 두 종류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백신은 업체 3곳 중 1곳이 임상 1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윤대민/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한종헌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