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 일도 하고 삶도 찾고…도시 청년들의 도전

입력 2020.11.03 (21:43) 수정 2020.11.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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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군의 '한 달 살아보기' 사업에 참여한 도시 청년들이 초등학교 코딩 강사를 하거나 남해군에 없는 챗봇을 만들며 마을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농촌 생활에 매력을 느끼고 정착하겠다는 청년도 늘고 있어 청년도, 마을도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어촌 체험 휴양 마을, 서울과 대구에서 정보통신업계 분야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남해군이 운영하는 한 달 살기 체험에 참가한 이들은 마을 초등학교에서 기계학습을 체험하는 코딩 교육을 진행합니다.

군청 공고와 고시 게시판을 활용해 모바일 서비스도 만들었습니다.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각자 맡은 분야에서 디자인과 서버를 만들어 3주 만에 완성한 겁니다.

[엄준성/남해군 챗봇 개발자 : "남해는 수도권과는 좀 다르게 기존 온라인 플랫폼에 정보가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카카오톡 챗봇으로 남해군청의 게시판의 정보들을 받아볼 수 있는 챗봇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웹툰을 그리는 작가는 박물관에서 조용히 자신의 남해 한 달 살이 이야기를 풀어내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와 엔지니어는 반신욕과 족욕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사무실이 없어도 일할 수 있는 정보통신업계 종사자들은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체험휴양시설을 이용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있습니다.

숙박비와 식비, 프로그램 운영비가 지원되는 남해 한 달 살기 프로젝트!

두 차례에 걸쳐 모두 90명이 지원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마을 영농조합도 정보통신업계에 일하는 청년들을 만나면서 농어업의 기술 접목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강수/남해 시크릿바다정원영농조합법인 사무장 : "IT분야에 계신 분들은 코로나 이전부터 계속 해왔던 작업패턴이고 생활 패턴이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좀더 강조해서 특화 시켰으면 해서..."]

남해군은 도비와 군비를 합쳐 올해 1억 500만 원이었던 사업비를 내년에는 1억 9천만 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 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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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서 일도 하고 삶도 찾고…도시 청년들의 도전
    • 입력 2020-11-03 21:43:08
    • 수정2020-11-03 21:57:18
    뉴스9(창원)
[앵커]

남해군의 '한 달 살아보기' 사업에 참여한 도시 청년들이 초등학교 코딩 강사를 하거나 남해군에 없는 챗봇을 만들며 마을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농촌 생활에 매력을 느끼고 정착하겠다는 청년도 늘고 있어 청년도, 마을도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어촌 체험 휴양 마을, 서울과 대구에서 정보통신업계 분야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남해군이 운영하는 한 달 살기 체험에 참가한 이들은 마을 초등학교에서 기계학습을 체험하는 코딩 교육을 진행합니다.

군청 공고와 고시 게시판을 활용해 모바일 서비스도 만들었습니다.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각자 맡은 분야에서 디자인과 서버를 만들어 3주 만에 완성한 겁니다.

[엄준성/남해군 챗봇 개발자 : "남해는 수도권과는 좀 다르게 기존 온라인 플랫폼에 정보가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카카오톡 챗봇으로 남해군청의 게시판의 정보들을 받아볼 수 있는 챗봇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웹툰을 그리는 작가는 박물관에서 조용히 자신의 남해 한 달 살이 이야기를 풀어내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와 엔지니어는 반신욕과 족욕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사무실이 없어도 일할 수 있는 정보통신업계 종사자들은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체험휴양시설을 이용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있습니다.

숙박비와 식비, 프로그램 운영비가 지원되는 남해 한 달 살기 프로젝트!

두 차례에 걸쳐 모두 90명이 지원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마을 영농조합도 정보통신업계에 일하는 청년들을 만나면서 농어업의 기술 접목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강수/남해 시크릿바다정원영농조합법인 사무장 : "IT분야에 계신 분들은 코로나 이전부터 계속 해왔던 작업패턴이고 생활 패턴이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좀더 강조해서 특화 시켰으면 해서..."]

남해군은 도비와 군비를 합쳐 올해 1억 500만 원이었던 사업비를 내년에는 1억 9천만 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 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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