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긴장 속 차분…트럼프 조기 승리 선언?

입력 2020.11.04 (07:09) 수정 2020.11.0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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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를 낙관하며 선거 당일 밤,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백악관 앞에 나가 있는 서지영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현지 분위기 알아봅니다.

서 특파원, 주변에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 있는 것 같네요.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시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있는 곳은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입니다.

여기서 2백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백악관이 있습니다.

백악관 뒤쪽 라파예트 광장 주변을 둘러싼 울타리가 보이시죠.

지난 여름, 조지 플로이드 씨 사망 이후 인종 차별 항의 시위 때 백악관 주변에 울타리가 설치됐고, 선거를 앞두고 더 보강이 됐습니다.

철제 담벼락에는 각자가 써 붙인 각양각색의 구호로 도배가 돼 있습니다.

백악관 뒤쪽, 이곳 광장에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나와있습니다.

대부분 인권 단체와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사람들입니다.

반면, 건너편인 백악관 앞쪽에는 트럼프 깃발을 든 지지자들이 모여있습니다.

양측의 충돌 없이 아직까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승리 선언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선거가 끝난 당일 밤 선언을 할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기자]

승복 선언도, 승리 선언도 아직은 머리 속에 계획이 없다, 하지만 두 선언 가운데 한 가지 선언은 하고 싶다.

오후 공화당 전국위 사무소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선거 운동 참모들 앞에서 당일 밤 결과를 알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기 승리 선언 계획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왔는데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고요.

대신 승리는 쉬운데 지는 것은 자신에게 어려운 일이라며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지지자 등과 함께 선거 파티를 열 계획입니다.

2백 5십 명 정도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는데 워싱턴 DC에서는 현재 50명 이하 규모의 모임만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백악관 앞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서혜준/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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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긴장 속 차분…트럼프 조기 승리 선언?
    • 입력 2020-11-04 07:09:01
    • 수정2020-11-04 07: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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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를 낙관하며 선거 당일 밤,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백악관 앞에 나가 있는 서지영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현지 분위기 알아봅니다.

서 특파원, 주변에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 있는 것 같네요.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시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있는 곳은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입니다.

여기서 2백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백악관이 있습니다.

백악관 뒤쪽 라파예트 광장 주변을 둘러싼 울타리가 보이시죠.

지난 여름, 조지 플로이드 씨 사망 이후 인종 차별 항의 시위 때 백악관 주변에 울타리가 설치됐고, 선거를 앞두고 더 보강이 됐습니다.

철제 담벼락에는 각자가 써 붙인 각양각색의 구호로 도배가 돼 있습니다.

백악관 뒤쪽, 이곳 광장에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나와있습니다.

대부분 인권 단체와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사람들입니다.

반면, 건너편인 백악관 앞쪽에는 트럼프 깃발을 든 지지자들이 모여있습니다.

양측의 충돌 없이 아직까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승리 선언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선거가 끝난 당일 밤 선언을 할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기자]

승복 선언도, 승리 선언도 아직은 머리 속에 계획이 없다, 하지만 두 선언 가운데 한 가지 선언은 하고 싶다.

오후 공화당 전국위 사무소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선거 운동 참모들 앞에서 당일 밤 결과를 알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기 승리 선언 계획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왔는데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고요.

대신 승리는 쉬운데 지는 것은 자신에게 어려운 일이라며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지지자 등과 함께 선거 파티를 열 계획입니다.

2백 5십 명 정도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는데 워싱턴 DC에서는 현재 50명 이하 규모의 모임만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백악관 앞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서혜준/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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