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에 하루종일 숨 죽인 증시

입력 2020.11.04 (19:19) 수정 2020.11.04 (19: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는 오늘, 우리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상승했고, 환율도 조금 올랐습니다.

하지만, 당선자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단기적인 시장 등락은 계속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미국 대선 개표가 본격화되자, 장중 한때 2,340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오후 들어선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경합주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IT와 바이오 등 이른바 '트럼프 수혜 종목'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기관의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0.6% 오른 2357.32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도 장중 등락을 이어가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1% 올랐습니다.

[유승민/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 : "트럼프 쪽으로 승산이 커지는 것으로 보면서 주식시장에는 트럼프의 정책이 나쁘지 않다, 우호적이다, 그렇게 하면서 시장이 반등을 했던 겁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0원 넘게 올라 1,140원 후반까지 기록했는데, 이후 안정되면서 달러당 3.6원 오른 1137.7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당선자가 확정되진 않은 만큼, 변동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 "쉽게 당선자가 결정이 될는지라는 부분 자체. 불확실성 자체가 상당 부분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하면 주식시장 자체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정부와 한은은 오늘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지속하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우리 경제 회복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리스크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내일 오전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 대선 관련 경제·금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이희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대선에 하루종일 숨 죽인 증시
    • 입력 2020-11-04 19:19:22
    • 수정2020-11-04 19:28:32
    뉴스7(청주)
[앵커]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는 오늘, 우리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상승했고, 환율도 조금 올랐습니다.

하지만, 당선자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단기적인 시장 등락은 계속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미국 대선 개표가 본격화되자, 장중 한때 2,340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오후 들어선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경합주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IT와 바이오 등 이른바 '트럼프 수혜 종목'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기관의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0.6% 오른 2357.32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도 장중 등락을 이어가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1% 올랐습니다.

[유승민/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 : "트럼프 쪽으로 승산이 커지는 것으로 보면서 주식시장에는 트럼프의 정책이 나쁘지 않다, 우호적이다, 그렇게 하면서 시장이 반등을 했던 겁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0원 넘게 올라 1,140원 후반까지 기록했는데, 이후 안정되면서 달러당 3.6원 오른 1137.7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당선자가 확정되진 않은 만큼, 변동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 "쉽게 당선자가 결정이 될는지라는 부분 자체. 불확실성 자체가 상당 부분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하면 주식시장 자체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정부와 한은은 오늘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지속하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우리 경제 회복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리스크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내일 오전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 대선 관련 경제·금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이희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