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방문자 확진…수도권 헬스장 등 감염 확산

입력 2020.11.04 (20:14) 수정 2020.11.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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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다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감염 양상을 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당국의 직접적 관리가 어려운 일상 공간에서의 감염이 계속 늘고 있는데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취재 차 찾았던 언론사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장례식장 방문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요청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언론사 기자 1명이 그제(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기자는 지난달 26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취재 차 찾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불특정 다수가 감염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보고, 당시 장례식장을 방문했다면 검사를 받아달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해당 기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장시간 장례식장 근처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이 기자와 함께 식사한 동료 기자 2명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당일 약 천여 명이 장례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내 중학교와 서울 시내 헬스장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헬스장과 연구센터, 독서모임 등으로 추가 전파가 이뤄지면서 17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모두 57명입니다.

이처럼 감염이 확산되면서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모두 118명 확인됐습니다.

국내 발생은 98명, 해외 유입은 20명입니다.

최근 감염 사례가 당국의 직접적 관리가 어려운 일상 공간에서 잇따르자, 방역 당국은 마스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식사 전후, 그리고 목욕탕과 체육시설의 탈의실 등에서도 최대한 착용하고 있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아직까지는 급격한 대규모 확산을 억제하고 있으나, 날씨가 추워지는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유행이 번질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상담과 같은 심리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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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방문자 확진…수도권 헬스장 등 감염 확산
    • 입력 2020-11-04 20:14:01
    • 수정2020-11-04 20:40:06
    뉴스 7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다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감염 양상을 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당국의 직접적 관리가 어려운 일상 공간에서의 감염이 계속 늘고 있는데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취재 차 찾았던 언론사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장례식장 방문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요청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언론사 기자 1명이 그제(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기자는 지난달 26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취재 차 찾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불특정 다수가 감염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보고, 당시 장례식장을 방문했다면 검사를 받아달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해당 기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장시간 장례식장 근처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이 기자와 함께 식사한 동료 기자 2명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당일 약 천여 명이 장례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내 중학교와 서울 시내 헬스장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헬스장과 연구센터, 독서모임 등으로 추가 전파가 이뤄지면서 17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모두 57명입니다.

이처럼 감염이 확산되면서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모두 118명 확인됐습니다.

국내 발생은 98명, 해외 유입은 20명입니다.

최근 감염 사례가 당국의 직접적 관리가 어려운 일상 공간에서 잇따르자, 방역 당국은 마스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식사 전후, 그리고 목욕탕과 체육시설의 탈의실 등에서도 최대한 착용하고 있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아직까지는 급격한 대규모 확산을 억제하고 있으나, 날씨가 추워지는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유행이 번질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상담과 같은 심리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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