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트럼프-바이든, 서로 승리 주장

입력 2020.11.04 (21:04) 수정 2020.11.0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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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미국의 4년을 누가 책임질 지, 개표가 한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큰 승리를 거뒀다", 바이든 후보는 "승리로 가고있다"!

서로 이겼다고 주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투표함 연지 12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결과가 안갯속인 건 복잡한 간접 선거 방식 때문이죠.

승리를 확정 짓는 선거인단 수는 이른바 '매직넘버 270'인데 이 시각 현재 트럼프가 213명, 바이든이 224명. 초접전입니다.

열쇠는 경합주가 쥐고 있죠!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를 가져가는 등 예상 밖의 선전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스트 벨트의 하나인 위스콘신은 조금 전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습니다.

또 하나의 승부처! 선거인단 20석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입니다.

바이든 후보의 고향이지만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곳입니다.

여기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최종 승자가 확정되는데. 우편 투표 결과가 아직입니다.

대선 사흘 뒤까지 도착하는 우편 투표까지 인정되는 만큼 최종 개표는 더 늦게 끝날 수 있다는 얘깁니다.

바이든은 모든 표를 열어볼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했고, 이미 우편 투표에 대한 불신을 여러번 드러낸 트럼프는 선거를 훔치려고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만약 현장투표와 달리 우편 투표에서 결과가 뒤집히면 소송전이 불가피해 보이고, 연방 대법원이 대통령을 결정하는 초유의 사태까지도 예상됩니다.

이렇게 개표가 접전에 접전을 거듭하면서 두 후보는 야간에 예정에 없던 입장 발표를 하면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육성,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큰 축하파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이길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주에서도 이겼습니다. 플로리다에서 크게 이겼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는 펜실베이니아를 큰 차이로 이기고 있다는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69만 표 앞서있습니다. 69만 표요. 이건 박빙도 아닙니다. 이건 미국 대중에 대한 사기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수치입니다. 우리는 이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우리는 이미 이겼습니다. 우리는 법이 제대로 집행되길 원하기 때문에, 연방대법원에 갈 겁니다. 우리는 모든 선거가 중단되길 원합니다. 새벽 4시에 투표지가 발견되서 개표되길 원치는 않으니까요."]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여러분의 인내심에 찬사를 보냅니다. 개표가 오래 걸릴 줄은 알았지만, 내일 아침이 되거나 더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이 말을 해주려고 왔습니다. 우리는 승리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례가 없는 사전투표와 우편투표로 개표가 오래 걸릴 것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개표 검표라는 힘든 작업이 끝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합니다. 모든 투표지가 개표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우리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이길 것입니다. 누가 승자가 될지 결정하는 것은 트럼프나 내가 아니라 미국 유권자들입니다. 하지만 나는 결과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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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트럼프-바이든, 서로 승리 주장
    • 입력 2020-11-04 21:04:19
    • 수정2020-11-04 22: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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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미국의 4년을 누가 책임질 지, 개표가 한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큰 승리를 거뒀다", 바이든 후보는 "승리로 가고있다"!

서로 이겼다고 주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투표함 연지 12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결과가 안갯속인 건 복잡한 간접 선거 방식 때문이죠.

승리를 확정 짓는 선거인단 수는 이른바 '매직넘버 270'인데 이 시각 현재 트럼프가 213명, 바이든이 224명. 초접전입니다.

열쇠는 경합주가 쥐고 있죠!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를 가져가는 등 예상 밖의 선전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스트 벨트의 하나인 위스콘신은 조금 전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습니다.

또 하나의 승부처! 선거인단 20석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입니다.

바이든 후보의 고향이지만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곳입니다.

여기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최종 승자가 확정되는데. 우편 투표 결과가 아직입니다.

대선 사흘 뒤까지 도착하는 우편 투표까지 인정되는 만큼 최종 개표는 더 늦게 끝날 수 있다는 얘깁니다.

바이든은 모든 표를 열어볼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했고, 이미 우편 투표에 대한 불신을 여러번 드러낸 트럼프는 선거를 훔치려고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만약 현장투표와 달리 우편 투표에서 결과가 뒤집히면 소송전이 불가피해 보이고, 연방 대법원이 대통령을 결정하는 초유의 사태까지도 예상됩니다.

이렇게 개표가 접전에 접전을 거듭하면서 두 후보는 야간에 예정에 없던 입장 발표를 하면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육성,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큰 축하파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이길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주에서도 이겼습니다. 플로리다에서 크게 이겼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는 펜실베이니아를 큰 차이로 이기고 있다는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69만 표 앞서있습니다. 69만 표요. 이건 박빙도 아닙니다. 이건 미국 대중에 대한 사기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수치입니다. 우리는 이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우리는 이미 이겼습니다. 우리는 법이 제대로 집행되길 원하기 때문에, 연방대법원에 갈 겁니다. 우리는 모든 선거가 중단되길 원합니다. 새벽 4시에 투표지가 발견되서 개표되길 원치는 않으니까요."]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여러분의 인내심에 찬사를 보냅니다. 개표가 오래 걸릴 줄은 알았지만, 내일 아침이 되거나 더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이 말을 해주려고 왔습니다. 우리는 승리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례가 없는 사전투표와 우편투표로 개표가 오래 걸릴 것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개표 검표라는 힘든 작업이 끝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합니다. 모든 투표지가 개표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우리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이길 것입니다. 누가 승자가 될지 결정하는 것은 트럼프나 내가 아니라 미국 유권자들입니다. 하지만 나는 결과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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