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벨트 선전…원인은?

입력 2020.11.04 (21:14) 수정 2020.11.0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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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지역 선벨트 3곳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를 차지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영현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선벨트 3곳 모두에서 열세였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평균 2% 안팎의 열세를 보였고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도 바이든 후보에 밀리는 양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개표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밖 선전, 역전이었습니다.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가장 많은 플로리다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3% 포인트 이상 앞섰습니다 .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클린터 후보와 격차 1.2% 보다 더 벌린 겁니다.

선거인단수 15명인 노스 캐롤라이나의 경우도 개표 중반까지 바이든 후보가 앞섰으나 개표가 94% 완료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1.4% 포인트 차로 역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벨트 가운데 애리조나만 3% 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에 내준 상태입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선벨트 전체 선거인단 55명 가운데 44명까지 확보할 수 있는 예상밖 결과를 보인겁니다.

[앵커]

4년 전처럼 여론조사가 시험대 오른건데..이렇게 선전한 원인 뭘까요?

[기자]

먼저 여론 조사에 응답하지 않던 숨은 트럼프 지지자 즉 샤이 트럼프가 예상보다 많이 투표소에 나와 투표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게 샤이 트럼프를 움직이게 만든건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경합주를 상대로 과감하고 집중적인 유세를 펼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또 플로리다의 경우 유권자의 약 20%가 쿠바와 베네수엘라 등에서 온 라틴계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는데 언론들은 트럼프가 이들의 표심을 잡은게 승리 원인으로 분석합니다.

이들이 사회주의에 강한 거부감을 가진걸 트럼프 대통령이 잘 이용해 지난 대선보다 더 많은 표를 가져갔다는 겁니다.

트럼프의 선벨트 선전에도 불구하고 개표가 진행될 수록 바이든 우세지역이 속속 나오고 있어서 누가 최종 승리를 거둘건지는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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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선벨트 선전…원인은?
    • 입력 2020-11-04 21:14:42
    • 수정2020-11-04 22: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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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지역 선벨트 3곳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를 차지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영현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선벨트 3곳 모두에서 열세였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평균 2% 안팎의 열세를 보였고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도 바이든 후보에 밀리는 양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개표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밖 선전, 역전이었습니다.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가장 많은 플로리다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3% 포인트 이상 앞섰습니다 .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클린터 후보와 격차 1.2% 보다 더 벌린 겁니다.

선거인단수 15명인 노스 캐롤라이나의 경우도 개표 중반까지 바이든 후보가 앞섰으나 개표가 94% 완료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1.4% 포인트 차로 역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벨트 가운데 애리조나만 3% 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에 내준 상태입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선벨트 전체 선거인단 55명 가운데 44명까지 확보할 수 있는 예상밖 결과를 보인겁니다.

[앵커]

4년 전처럼 여론조사가 시험대 오른건데..이렇게 선전한 원인 뭘까요?

[기자]

먼저 여론 조사에 응답하지 않던 숨은 트럼프 지지자 즉 샤이 트럼프가 예상보다 많이 투표소에 나와 투표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게 샤이 트럼프를 움직이게 만든건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경합주를 상대로 과감하고 집중적인 유세를 펼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또 플로리다의 경우 유권자의 약 20%가 쿠바와 베네수엘라 등에서 온 라틴계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는데 언론들은 트럼프가 이들의 표심을 잡은게 승리 원인으로 분석합니다.

이들이 사회주의에 강한 거부감을 가진걸 트럼프 대통령이 잘 이용해 지난 대선보다 더 많은 표를 가져갔다는 겁니다.

트럼프의 선벨트 선전에도 불구하고 개표가 진행될 수록 바이든 우세지역이 속속 나오고 있어서 누가 최종 승리를 거둘건지는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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